성남 지역 교회들, '빚에서 빛으로' 부채탕감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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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지역 교회들, '빚에서 빛으로' 부채탕감운동 동참
  • 윤화미 기자의
  • 승인 2015.10.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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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탕감운동은 오병이어의 기적"

성남시가 함께하는 '주빌리은행'이 장기 연체된 채무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부채탕감운동에 나선 가운데, 성남 지역 교회들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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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빚에서 빛으로' 빚탕감 프로젝트는 총 537명의 장기연체 채무자들의 부채 73억원을 소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시의원 등 정관계 인사, 성남시기독교연합회장 이정원 목사와 성남시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서민에게 새 희망을', '빚에서 빛으로'란 구호를 외치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재명 시장은 "우리나라에 100만명이 장기연체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부채탕감운동은 적은 금액으로 큰 부채를 청산하는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주빌리의 의미를 실현하는 성남시 교회들의 대규모 모금으로 큰 도움이 됐다. 성남 시민의 힘으로 앞으로도 더 폭넓게 이 운동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특별히 지구촌교회, 우리들교회, 선한목자교회, 영도교회 등 성남시기독교연합회(회장 이정원 목사) 소속 30여개 교회들이 동참해 뜻을 모았다. 교회들은 지난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과 연합회 회원 교회 중 100여 교회로부터 기부를 받아 1억 21만원을 마련, 주빌리은행에 전달했다. 이정원 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해서 큰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사회적으로 기독교 이미지가 안좋은데, 이런 도움의 손길이 기독교의 모습을 바꾸는 데 일조하면 좋겠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보이지 않는 구석에 빛이 되길 바라며 또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는 "이들이 부채만 탕감되는 것이 아니라 죄와 세상의 속박으로부터 탕감되어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격려사를 전한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는 "나도 고등학교 때 우리집이 부도가 나서 고학을 했고 빚진 자의 마음이 있다. 우리는 스스로 절제하지만 나누는 자의 마음으로 사랑의 빚만 지고 살자"고 전했다.

기독교 '희년'과 맞닿아 있는 부채탕감운동
주빌리은행의 부채탕감운동은 2012년 미국 '롤링 주빌리 프로젝트'를 차용한 것으로, 장기연체된 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주기 위한 것으로 기독교의 '희년' 정신과 맞닿아 있다. 주빌리은행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부실채권을 원금의 5%로 사들이고, 채무자에게 원금의 7%만 갚으면 빚을 탕감해준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9월부터 빚탕감운동을 벌여온 (사)희망살림 제윤경 대표는 "작년 26억원을 기부받아 171명의 구제한 것으로 시작으로, 기업, 기관, 임직원들의 기부로 부채탕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 대표는 이어 "이번에 교회들이 모금한 금액 중 단돈 5,500만원으로 73억의 빚을 청산했고 537명이 새로운 삶을 찾았다. 프로젝트에 동참해 주신 성도들과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말미에는 참가자들이 찢어 소각한 부실채권이 흰색 비둘기로 바뀌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마술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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