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팬택 인수 구부능선 넘었다..인수대금 납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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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 팬택 인수 구부능선 넘었다..인수대금 납부 완
  • 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승인 2015.10.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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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386억원 내..인수대금 규모 총 496억원 관계인 집회·법원 인가 절차만 남아

법정관리 중인 팬택(스마트폰제조회사)의 인수를 추진해 온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8일 팬택 인수대금 전액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팬택의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 이후 8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잔금 386억원을 냄으로써 인수대금 납부를 마무리했다. 인수대금 잔금은 컨소시엄 1대 주주인 쏠리드가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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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공시에 따르면 쏠리드는 SMA솔루션홀딩스라는 회사에 470억원의 돈을 빌려줬다. 쏠리드 자기자본(약 94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인데 SMA솔루션홀딩스는 이 돈으로 쏠리드를 대신해 인수대금 잔금 전액을 냈다. 쏠리드는 금전대여의 목적을 팬택인수를 위한 인수자금 대여라고 설명했다.

SMA솔루션홀딩스는 컨소시엄이 팬택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쏠리드가 96%, 옵티스가 4%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쏠리드는 SMA솔루션홀딩스를 통해 팬택 신설법인의 경영권을 갖게 된다. 컨소시엄이 팬택 인수에 들인 비용은 총 496억원(계약금 80억원+운전자금 30억원+잔금 386억원)으로 최초 계약금액인 400억원에서 96억원 늘었다.

애초 인수 대상에서 제외했던 생산장비 일부와 상암동 사옥 및 일부 AS센터의 임대차 계약 보증금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인수 대상에 든 팬택의 브랜드 및 특허자산은 총 4천99개이며 고용 승계 인력은 500명이다. 해외법인과 관련 자산도 인수된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 "모바일 시장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뉴 팬택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뉴 팬택은 기존의 팬택 기술력과 가치를 뛰어넘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ICT 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Disruptive Innovator)'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회생절차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 및 법원의 최종 인가만 남겨놓고 있다. 팬택 인수과정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대금 납부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사실상 인수작업은 마무리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변이 없는 한 관계인집회의 승인과 법원의 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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