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회개운동ㆍ새벽기도’, 세계 유래 없는 신앙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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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회개운동ㆍ새벽기도’, 세계 유래 없는 신앙유산”
  • 김민정(atcenjin@newsmission.com)
  • 승인 2015.10.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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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성 교수ⓒ뉴스미션

보기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여 년이 지난 지금, 위기 속의 한국교회는 또 다른 종교개혁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가 되살려야 할 신앙의 유산은 무엇일까.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는 1900년대 초 한국교회에 불어닥친 회개운동과 새벽기도가 전 세계에 유래 없는 귀중한 신앙 유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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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칼빈 그리고 ‘환난과 인내’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와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는 지난 10일 서울교회에서 ‘21세기에 있어 종교개혁의 의미’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환난과 인내: 종교개혁, 칼빈 그리고 한국교회의 신앙유산’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김재성 교수는 종교개혁자 칼빈이 위대한 신학적 공헌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환난과 인내’라는 신앙유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16세기 유럽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불안 속에 처해 있어서 종교개혁자들은 그 누구도 극심한 살해의 위협에서 안전할 수 없었다”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종교 재판소에서 많은 성도들이 고문, 죽임 등의 희생을 당했고 감옥에 던져지고 고향과 재산을 다 잃고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주의 교회들은 고난 속에서 인내하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위로를 삼으면서 교회를 지켜냈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기독교인의 모습이었고, 역사 선상에 등장하는 새로운 교회가 굳건하게 세워진 것”이라며 “고난을 이겨내는 경건한 삶은 칼빈과 초기 종교개혁자들, 후기 개혁주의 신학자들, 청교도들이 물려준 신학적인 유산”이라고 밝혔다. 고난당하는 성도들에게 진정한 위로는 예수 그리스도이자 하나님의 은혜다. 김 교수는 칼빈이 고난당하는 성도들을 위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증거한 신학자였다고 표현했다.

그는 “위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어지는 훈장이나 상급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자 하나님의 은혜이며, 이것이 곧 하나님의 긍휼이라고 칼빈은 증거했다”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는 성령에 의해서 강림하시는 그리스도의 임재와 동거하심이 말씀 가운데서, 그리고 성례와 기도 가운데서 오늘도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진다”고 말했다.

“회개기도운동, 한국교회의 젖줄 됐다”

환난과 인내라는 신앙유산은 오늘의 한국교회를 있게 한 근간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1900년대 초 시작된 회개운동과 새벽기도가 한국교회의 신앙적 유산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내려주신 가장 역사적인 축복이자 특별한 은혜는 1907년 평양대부흥 운동과 1909년 새벽기도 운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한국에서 벌어진 두 가지 영적인 운동들과 이런 신앙을 계승한 분들이 신사참배 거부운동을 통해서 우상숭배를 거부한 일련의 사건들은 한국교회의 신앙적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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