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특별기고> 총회장, 역사신학 교수들의 국정교과서 반대성명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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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특별기고> 총회장, 역사신학 교수들의 국정교과서 반대성명의 문제점
  • 박동현기자
  • 승인 2015.11.0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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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임원회의 결의도 없는 총회장의 독단적 행위는 장로교회 총회장의 본분을 망각한 무책임하고 오만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1. 시대의 표적에 대한 올바를 분별력을 상실한 행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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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이나 신학교 교수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는 말씀에 따라 시대의 표적에 대한 올바른 분별력을 지니고 본이 되는 행동을 하여야 한다. 즉 다양하고 복잡한 속성을 지닌 이 시대의 표적에 대한 올바른 분별능력은 영적‧지적 소양을 바탕으로 하는 분석력과 판단력을 필요로 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가르쳐야 하는 국사 교과서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좌편향 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며 따라서 비정상을 정상화하려는 조치로서 검인정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려는 것이다 총회장과 장신대 역사신학 교수들이 행한 국정교과서 반대성명은 이 시대의 표적에 대한 신앙적 지성적 분별력의 결여를 나타낸 수치스러운 행태라고 생각한다.

2. 교회와 나라를 분열시키는 민중신학과 민중사관에 바탕을 둔 비성서적 행태이다.

한국교회의 전체성 상실과 위기의 심각성으로 인하여 일반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교회현실을 망각하고, ‘민중을 역사의 주체와 사회의 실체’로 보는 민중신학과 ‘역사발전의 주체가 민중’이라는 명제에서 출발하는 민중사관에 실질적인 바탕을 둔 ‘국정교과서 반대성명’은 비성서적이고 비 신앙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민중사학은 대한민국을 제국주의 미국의 식민지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의 근·현대사를 지배계급과 기층 민중의 대립구도로 파악하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역사관의 한 형태이다. 김철훈 교수의 주장대로 ‘현재의 검인정 한국사교과서는 공산주의 역사이론을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여 기록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 성명서는 이에 대하여는 침묵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민중사관과 민중신학에 바탕을 둔 위험한 행태라고 할 수 있다. 자기나라 정통성을 가르치는 것이 국사임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

3. 총회장의 본분과 신학교수의 본분을 망각한 무책임하고 오만한 행태이다

총회장직이나 신학대학 교수직은 대부분 목사만이 할 수 있는 선택받은 귀한 성직이다. 총회헌법 제24조(목사의 의의)에서 목사는 ‘목자, 종, 교사, 전도인, 청지기’라고 규정하고 있다. 총회규칙 제8조 제1항에서 ‘총회장은 본회를 대표하며, 헌법 정치 제 12장 제85조에 규정된 총회의 직무를 통괄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총회총대에 의해 선출된 총회장은 헌법 제2편 제85조에 규정된 총회의 직무 이외의 권한 행사를 독단적으로 할 수 없다. 국정교과서 반대성명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반드시 총회의 결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총회임원회의 결의도 없는 총회장의 독단적 행위는 장로교회 총회장의 본분을 망각한 무책임하고 오만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정판식 목사가 전국 노회장들에게 보낸 글에서 총회장의 국정교과서 반대 성명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타당하다. 장신대 역사신학교수들은 일반 대학교수와는 달리 학문적 우월성과 신앙적 돈독성을 지니고 목회자 후보생을 교육하는 교수로서 하나님의 법인 성경과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편향된 국사교과서의 정상화를 도모하려는 국정교과서에 대해 집단적으로 반대하는 성명을 한 것은 신학교수의 본분을 망각한 무책임하고 비지성적 행태라고 할 수 있다. 대형교회 K목사가 ‘역사는 권력이 아니라 민중이 지키는 것’, ‘그 역사와 정통성을 민중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민주주의’ 라며 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는 주장은 민중신학적 냄새를 풍기는 무지하고 비 성서적 행태라고 본다.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문제의 사안을 정확하게 인식할 때까지 침묵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4.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동 성명서는 철회되어야 한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총회헌법 제1편 교리 요리문답 문 1의 답).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의 삶의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총회규칙 제2조(목적)에서 ‘본 회는 성서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에 입각하여 복음을 수호 전파하며 이에 따르는 모든 사업을 실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총회헌법 제1편 교리 제4부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 제31장(대회와 회의에 관하여) 제4조에서 ‘대회와 회의는 교회에 관한 사건 이외의 것은 취급하거나 결정짓지 않는다. 그 밖의 방법으로서는 나라에 관한 일반 사건에 우리가 간섭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총회장과 장신대 역사신학교수 등의 국정교과서 반대성명은 총회헌법상의 제 규정 및 학칙 등을 위반하고 있으며 특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결과를 야기 시키고 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교회, 총회 특히 성명서 주체인 여러분들을 위해 동성명서의 철회를 결단하기 바랍니다. 만약 철회하지 않으시려면 총회장 직과 장신대 교수직을 스스로 내려놓으시고 원하시는 곳에 가서 마음대로 사회활동이나 정치활동을 하세요. 저 나름대로 고뇌 속에서 당부 드리는 것입니다. 토론의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우리 교단 내에 민중신학적 행태와 맘몬주의적 행태로 교계와 나라를 어지럽히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총회 정치꾼과 사기꾼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 주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두렵습니다. 

글 : 김영훈 장로 (숭실대학교 전 대학원장)

@ 위 김영훈박사 기고는 목장드림뉴스와 편집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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