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회관서도 확진자 발생… 2개 층 폐쇄 조치

확진자는 AXA손해보험 종로콜센터 근무자.

2020-06-03     박동현 기자/송경호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기독교 주요 단체 및 기관들이 입주해있는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건물 11층에 입주한 AXA손해보험 종로콜센터에 근무 중인 상담원 A씨가 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AXA 콜센터가 있는 11층과 5층 2개 층 모두 폐쇄 및 접촉자 전원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A씨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건물 관리처는 “위 보험사 직원 출근 시 체온 점검을 하고 있었으나,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일

관리처는 “확진자는 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17시까지 11층 사무실 내에 머물렀으며, 이후 회관을 출입한 사실은 없다. 당일 식사도 준비한 도시락으로 사내에서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위 사무실은 자의적으로 폐쇄된 상태이며, 전 층을 방역 소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소독 이후 한 시간이 경과하면 바이러스는 사멸되므로 (다른 층) 사무실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도로 이 건물 5층에 위치한 한교연에 최근 확진자가 다녀가, 한교연 관계자가 2주간 자가격리되고 사무실을 폐쇄한 사실도 알려졌다. 방문자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목사로, 증상 발현 이전인 18일 약 20분간 한교연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로 인해 이날 사무실에 머물던 홍보 관계자가 2주간 자가격리했으며, 이후 인천 보건소에서 두 차례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