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갤럭시노트7 국내에서는 당분간 판매 지속

2016-10-10     왕해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지만 국내에서는 당분간 판매를 지속할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의 조사결과에 따라 판매 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이동통신업계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은 국내에서 교환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고는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판매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교환한 갤럭시노트7가 문제가 있어 CPSC가 조사에 들어갔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 잠시 중단한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교환한 갤럭시노트7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가 없어 당분간 정상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규제당국 심사가 이뤄진 후 삼성의 판매 중단 여부 판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을 출발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떠날 예정이던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에서 승객이 휴대한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이 발화하면서 탑승객 전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에 CPSC 및 항공안전국은 갤럭시노트7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 4대 통신사 중AT&T와 T모바일이 9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 갤럭시노트7의 판매 및 교환을 중단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T&T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갤럭시노트 7에 불이 붙었다는) 최근 보도에 기반해 우리는 이 사고들에 대한 조사를 기다리면서 새로운 갤럭시노트 7을 재교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커스뉴스 기사공유협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