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전날 불거진 논란 재차 해명…"내가 사탄·빨갱이라 부른 대상은…."

가수 윤복희 29일 트위터에 '빨갱이' 발언해 논란 불러 파문 커진 이후 30일과 1일 해명 내놨지만 여론 '싸늘'

2016-12-01     장지훈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촛불집회 참석자를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가수 윤복희가 재차 1일, 전날에 이어 재차 해명했다. 

윤복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저 역시 촛불을 들고 나라를 위해 시위에 나간 사람입니다. (논란이 된 글은) 우리를 보고 이상한 말을 올린 글을 보고 정중히 올렸던 것입니다. 촛불을 들고 나온 우리에게 '얼마 받고 나온 사람들이냐'고 쓴 사람에게 사탄이라 말했고 빨갱이라 부른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윤복희는 전날인 30일에도 트위터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윤복희는 자신을 비판하는 다른 트위터의 이용자의 트윗에 "왜 그래? 나도 촛불들고 거기 서서 기도했는데", "누가 자꾸 이렇게 말을 만드는지. 기도해. 이러면 안된다는 기도에요", "전 누구 편도 아니에요" 등 댓글을 달아 항변했다. 

논란은 지난 29일 불거졌다. 이날 윤복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고 적어 논란을 불렀다.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보도 이후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연일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데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파문이 컸다. 윤복희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트윗을 삭제했으나 이후 온라인 공간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줄기차게 터져나왔다.

가수 윤복희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윤복희 트위터>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