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70을 넘겨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삶을 즐기는 두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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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70을 넘겨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삶을 즐기는 두 장로
  • 박동현기자
  • 승인 2015.11.25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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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삼 작 "우정"

중후한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사진작품들을 둘러보면서 자연을 촬영했지만 카메라가 마술을 부린 듯 수채화 같기도 한 사진작품들을 작가 구자삼장로의 작품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며 작품이 끝나는 갤러리의 반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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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윤태혁 작가의 추상화(抽象畫)는 작품명을 보고 작가의 설명을 들어도 완전한 이해는 어려웠다.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표현하고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작품의 새 임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 예술이다.

11월21일 오후 종로구 조계사 차도 건너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에서, 70에 시작하는 “사진과 그림 2인 전” 에 들렸다. 기자는 윤태혁 장로(관악/상도교회)를 연합활동을 통해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홍익미대(디자인전공)를 수석으로 졸업한 미술인 인지는 전혀 몰랐었다. 현재 한국장로성가단의 단장으로 오히려 음악인이라 해야 맞을 것 같은데 미술인 였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성악은 나이 들어 전문기관에서 발성연습 등 뒤늦게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윤 장로는 한국콘티넨탈식품(주)광고 디자이너, 라이프구룹 주택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갤러리 중앙의 접대 테이블에는 윤 장로의 초등학교 동창 친구들이라는 시니어 여성들이 몇이 모여 앉아 윤 장로와 서로 반말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미술작품 못지않게 60여여 년 긴 세월 소통의 “무형 작품” 같았다.

사진을 전시한 구자삼 장로는 카메라를 소지 한지 오래된 기자의 디테일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다음 작품으로 이동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지만, 자신의 작품을 이해하려는 후배를 반기듯 작품의 작업 현장에서 설명하는 것 같았다. 어떤 작품은 오버랩 기법으로 이중 촬영한 것도 있었으며, 작품명 “우정”은 청 보리밭 넘어 두 그루 소나무를 촬영작업하는 때는 바람 부는 날였고 땅 바닥에 엎드려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소나무 줄기는 선명하게 나타난것, 랜즈에서 가까운 청 보리는 수채화 초기 거친 터치로 마무리 한 듯 했다 설명이 없으면 두 그루 소나무 앞에 청 보리밭은 수채화를 그린 것으로 느낄 수 있을것 같았다.

▲ 좌 윤택혁장로 우 구자삼 장로, 작품 경계선에서

구 장로는 신구대학 사진연구반을 수료하고, 한국사진 작가협회 정회원, 등 여러 사진작가 협회에 속해 활동하는 모습이 70을 넘긴 세월을 돌려놓은듯 소년의 동심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모습같아 보였다. 사진 : 두 작가의 중앙 뒤 작품부터 좌로는 추상화작품이, 우로는 사진작품이 전시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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