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스(Open Doors)가 12월 28일(현지시각) “북한이 14년째 최악의 기독교 탄압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도어스는 다음 달 초 공개 예정인 ‘세계 기독교 박해국가 지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밝혔다. 오픈도어스는 매년 기독교 박해 상황을 조사·발표해 오고 있다.

오픈도어스는 “북한의 종교 자유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내년에도 북한이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단체는 특히 “북한에서는 성탄절을 마음껏 기념할 수 없지만, 수십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가정과 지하교회를 통해 비밀리에 이를 기념한다. 북한에서는 주민들이 어떤 종교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체포, 감금, 고문, 긜고 처형당하게 돼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북한에는 5~7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노동교화소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도어스는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성탄절조차 즐길 수 없는 북한의 현실은, 열악한 인권 상황을 잘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