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교육 실패, 하나님보다 자녀 중요시할 때 초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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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 실패, 하나님보다 자녀 중요시할 때 초래돼”
  • 박동현 기자/송경호 기자
  • 승인 2020.05.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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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월례회서 해체되는 가정 대책 모색.
그는 “합의이혼을 하는 경우 6개월의 숙려 기간이 주어지지만 이미 이혼을 다짐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혼 이후보다 이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상담이 한국교회에 요청된다”고 전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는 “건강한 가정의 회복은 가정을 세우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구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는 “건강한 가정의 회복은 가정을 세우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구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무너진 가정의 회복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강조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최이우 목사, 이하 한복협) 5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가 ‘해체되어가는 가정체계, 한국교회의 대책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8일 오전 7시 충무성결교회(성창용 목사)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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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제는 ‘건강한 가정 회복 방안’을 주제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 ‘한국 사회의 가정 해체 실태’를 주제로 임헌만 교수(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가 전했다.

고명진 목사 “건강한 가정 회복은 하나님 말씀으로 가능” 500 성구 암송 시 장학금 지급하는 ‘바이블 러버스’ 소개 고명진 목사는 “건강한 가정의 회복은 가정을 세우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구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지난해 전 남편과 의붓아들의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 중인 ‘고유정 사건’은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존속살해가 연평균 50건 이상씩 발생하며 이는 전체 살인사건의 5%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고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이 땅에 보내실 때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태어나게 하신다”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세상을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유혹과 시험이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부가 한 몸이 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를 향한 희생적 사랑과 헌신을 배움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성경에서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역기능 가정’에 대한 예로, 사무엘상 2장의 엘리 제사장의 가정을 꼽았다. 그는 “아들들의 죄를 알았음에도 지적하고 바로잡아주지 않았다”며 “신앙교육 실패의 근본 원인은 하나님보다 자녀를 더 중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엘리의 가문처럼 가정에서 신앙교육에 실패하면 다음 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가 될 것”이라며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세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목사는 가정교육과 다음 세대 교육의 일환으로 수원중앙침례교회의 ‘마더와이즈’ 사역과 성경 500구절 암송 ‘바이블 러버스’ 사역을 소개했다.

마더와이즈는 엄마(아내)들이 말씀 안에서 정체성을 발견하고 엄마(아내)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바이블 러버스는 500구절을 암송한 아이들에게 대학 입학 시 장학금 500만원을 수여하는데, 벌써 4명의 아이들이 성공했고 30여 명의 아이들이 도전 중에 있다고 했다.

고 목사는 “가정을 말씀교육의 장으로 세우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분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 ‘다른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로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헌만 교수 “결혼하는 커플들의 절반 정도가 이혼” 이혼 이후보다 예방에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 요청

▲임헌만 교수(백석대 기독교학부)는 “태아교육부터 유아, 청소년, 성인,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교육할 수 있는 기관은 교회가 유일하다”며 “결국 성경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임헌만 교수(백석대 기독교학부)는 “태아교육부터 유아, 청소년, 성인,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교육할 수 있는 기관은 교회가 유일하다”며 “결국 성경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한국 사회의 가정 해체 실태를 고발한 임헌만 교수는 “결혼하는 커플의 절반 정도가 이혼하고 있다”며 “살면서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미쳤거나 거짓말 둘 중 하나일 것”고 꼬집었다.

그는 “합의이혼을 하는 경우 6개월의 숙려 기간이 주어지지만 이미 이혼을 다짐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혼 이후보다 이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상담이 한국교회에 요청된다”고 전했다.

임 교수는 “태아교육부터 유아, 청소년, 성인,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교육할 수 있는 기관은 교회가 유일하다”며 “결국 성경에 답이 있다. 교회가 결혼과 이혼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주고 대처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부 기도회에서는 허문영 장로(평화한국 상임대표)의 사회로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가 말씀을 전하고 성창용 목사(충무성결교회)가 ‘한국교회를 위하여’, 한정국 선교사(전세계한인선교기구연대)가 ‘가정 회복을 위하여’를 주제로 기도했다.

2부 발표회는 김윤희 횃불트리니티 총장(한복협 부회장)의 사회로 회장 최이우 목사(종교교회)의 인사말과 강승삼 목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공동회장)의 축도, 이옥기 목사(UBF 대표)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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