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종교의 자유에도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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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종교의 자유에도 악영향 우려
  • 박동현 기자/강혜진 기자 
  • 승인 2020.05.3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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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서구에 홍콩인 대신해 목소리 낼 것 요청.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오픈도어즈의 데이비드 커리(David Curry) 대표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 홍콩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당시 언론 검열에 대한 중국의 강한 영향력을 볼 수 있었고, 이는 강력한 군대와 더불어 ‘홍콩인들이 이전에 알고 있던 독립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거리에 나선 시위대들의 모습. ⓒVox 보도화면 캡쳐
▲거리에 나선 시위대들의 모습. ⓒVox 보도화면 캡쳐

중국 전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지난 28일 통과시킨 홍콩보안법이,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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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해감시단체 오픈도어즈의 데이비드 커리(David Curry) 대표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 홍콩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당시 언론 검열에 대한 중국의 강한 영향력을 볼 수 있었고, 이는 강력한 군대와 더불어 ‘홍콩인들이 이전에 알고 있던 독립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커리 대표는 “중국이 취한 조치로 홍콩의 일반인들과 기독교인 공동체 모두가 어려워졌다”면서 “중국 교회에 얼마나 많은 감시와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지 생각할 때, 홍콩 기독교인들 역시 이러한 제재에 직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커리 대표는 “우리는 중국의 종교의 자유와 인권에 대한 제한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박해의 청사진을 신속히 개발하여 실행하고 이를 수출하고 있으며, 홍콩과 전 세계에 걸쳐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추가적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서구 세계가 홍콩 시민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지 않을 경우, 홍콩을 향한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중국이 통제하는 지역에서는 짧은 기간 안에 진정한 종교의 자유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미국법이 홍콩에 적용한 특별 지위가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홍콩 반환을 5년 앞둔 1992년 제정된 미 홍콩정책법은 홍콩이 ‘충분한 자치’를 한다는 판단 아래 중국과 다른 관세, 투자, 무역 등에서 특별대우를 제공하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금까지 사실로 볼 때 오늘날 그 어떤 이성적인 사람도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리적으로 주장할 수 없다”며 “이제 중국이 홍콩을 그 자신처럼 만들려고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국보법은 홍콩의 자율성과 자유를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는 일련의 조치 중 최근의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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