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예배당 문을 닫았을까요? 김인수 교수(전 장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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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예배당 문을 닫았을까요? 김인수 교수(전 장신대)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7.05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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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11년간 미국 장로교회(PC USA)에서 감소된 노회가 3개, 교회 감소가 1,560개, 교인 감소가 747,487명, 감소된 교역자 수가 2,043명입니다. (2019년도 미국 장로교회 총회 발행 자료)

성령님 받지 못하면 우리는 옛 생활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령님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 길을 예수님께서 일러 주셨습니다. “이르시되 기도 (어떤 사본에 ‘기도와 금식’)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가복음 9장29절) 그렇습니다.
김인수 전 장신대 교수
김인수 전 장신대 교수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디모데 전서4장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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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11년간 미국 장로교회(PC USA)에서 감소된 노회가 3개, 교회 감소가 1,560개, 교인 감소가 747,487명, 감소된 교역자 수가 2,043명입니다. (2019년도 미국 장로교회 총회 발행 자료)

이 자료에 따르면 일 년에 교회가 평균 160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교회 수가 10,000개 정도라 하니, 산술적으로 계산 하면 앞으로 67년, 넉넉잡아 70년 즉 두 세대 정도 후에는 미국에 장로교회가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교인도 매년 평균 75,000명 씩 감소했으니, 앞으로 10년 후면 75만 명 내지 100만 명이 감소할 것이고, 30년 후면, 현재 300만 장로교인은 단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산술적 결론이 나옵니다.

이는 산술적 계산이므로, 변수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 물론 이런 예측이 빗나갈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장로교회의 교인 프로테이지를 살펴보면 25세 미만 교인이 12%에 불과하고, 65세 이상 고령층 교인이 31%입니다.

나이든 이들은 계속 세상을 떠날 것이고, 젊은이들은 점점 줄어드는 교회의 앞날이 점쳐지지 않으시나요? 얼마나 우려스러운 자료입니까? 매우 비관적입니다. 왜 미국 장로교회가 이 지경이 됐을까요? 이는 두 말 할 필요 없이, 어린애를 많이 낳지 않은 원인도 있지만, 더 심각한 원인은 교회가, 그리고 교인이 전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도하지 않은 교회에 미래가 없음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누가 예배당 문을 닫는지 묵상해 봅시다.

외국 도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이야기는 필자가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초창기 이민이 오기 시작하면서 자연히 교인들이 주일에 모여 예배들 드리게 되었는데, 그 곳 장로교회 예배당을 빌려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배당은 크고 화려하며 웅장한데 정작 교인이라고는 노인들 대 여섯 명밖에 없었습니다.

한인교회는 수십 명이 예배를 드리는데, 작은 방 하나를 주어 거기서 예배를 드리므로 불편했지요. 한인교회 대표가 그 곳 교회 대표를 만나, 당신들은 몇 명 안 되고, 우리는 숫자가 많으니 장소를 바꿔 우리가 본당을 쓰고, 당신들이 작은 방에서 예배를 드리면 안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그 대표 할머니가 그럴 수는 없다며, 이 예배당은 우리 조상들이 피땀 흘려가며 지은 예배당이고 지금까지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어떻게 본당을 당신들에게 줄 수 있겠느냐며, 우리 노인들 모두 천국에 가면 그 때 당신들이 본당을 쓰라했습니다. 그래서 알겠다 하고 기다렸는데, 얼마 안가 몇 노인은 세상을 떠나고, 나머지 몇은 양노병원에 입원하자. 결국 그 교회 교인은 하나도 남지 않은 때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 한인교회가 노회에 단 돈 1불을 주고 그 예배당을 사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줄 수 없었던 것은 법적으로 증여는 안 되고, 매매만 가능하다 해서 상징적으로 1불을 주고, 받은 것입니다.

개 교회는 대체로 50년사, 100년사를 써서 교회 역사를 후세에 남깁니다. 이 교회의 역사를 쓰게 되면, 교회가 언제, 어디서, 몇 명이 모여 첫 예배를 드림으로 교회가 시작되었다고 쓰겠지요. 100년, 혹은 200년의 역사를 써 내려 간 후 이 교회의 마지막에 대해 쓰게 되겠지요.

언제 이 교회가 마지막 예배를 드렸고, 더 이상 교회에 오는 교인이 없어 오랜 역사를 지닌 이 교회는 결국 예배당 문을 닫고, 예배당은 한인교회가 사용하게 되었다고 쓸 것입니다. 한인교회가 예배를 드리니까, 예배당 문이 닫힌 것은 아니지만, 본래 장로교회의 문은 닫혔고 그 교회 역사는 끝이 난 셈입니다.

비록 개교회이지만 어떻게 교회의 역사가 끝 날수 있습니까? 많은 교인에게 자녀들이 있었을 것이고, 또 그 지역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어떻게 교회 역사가 끝난단 말입니까? 교회는 주님이 재림 하실 때까지 그 역사가 계속 되어야지 그 이전에는 끝날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 아닙니까?

그 교회의 역사가 끝난 것은 두 가지 원인입니다. 첫 째는 교인들이 자녀들에게 철저하게 신앙교육을 시키지 않아, 자녀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는 교회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전도하지 않아 새 신자가 교회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인 자녀들은 사방에 흩어져 살기에 부모 교회에 출석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교회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도해서 그들이 교회에 나왔다면 교회 역사가 결코 끝날 수 없지요.

따라서 이 교회 예배당 문이 닫힌 이유는 그 교회 교인들이 전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교회 문을 닫은 것이 아니고, 결국 그 교회 교인들 스스로가 문을 닫은 것입니다. 전도만이 교회가 사는 길이고, 전도 하지 않은 것은 교인이 자기 책임을 방기(放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지막 명령이 전도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전도할 수 있을까요. 필자의 목사 50년 (교수 40년) 생활의 결론은 누구나 성령님을 받아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장8절)고 말씀 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우리 마음속에 임하시기 전에는 전도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고, 또한 증인도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믿은 지 오래된 사람들이 단 한사람도 전도하지 못한 것은 바로 성령님을 받지 못한 까닭입니다.

일본의 여류 기독교 작가인 미우라 아야꼬(三浦綾子) 여사가 쓴 자전적 수상집 [고독에도 손길이]라는 책 마지막 페이지에 “나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라고 썼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님을 받은 사람은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아도 아무 감각이 없다면 우리는 성령님과 상관없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진리를 모르고 죽어가는 영혼을 보고도, 견딜 수 없는 마음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분명 성령님은 여러분과 상관없는 분이십니다.

죽어 가는 가족, 친족, 친구, 이웃을 보고 튀어 나가 전도하게 될 때 비로소 성령님은 여러분 마음속에 와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 부활 하신 후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요한복음 20장22절)고 말씀 하셨는데, 성령님 받지 못한 제자들은 옛 생활로 다시 돌아가 물고기나 잡으러 갔기 때문이지요.

성령님 받지 못하면 우리는 옛 생활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령님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 길을 예수님께서 일러 주셨습니다. “이르시되 기도 (어떤 사본에 ‘기도와 금식’)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가복음 9장29절) 그렇습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기도(와 금식)을 통해 여러분 모두 성령님의 충만한 능력을 받아 “견딜 수 없는 심정”으로 전도에 매진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이 길이 예배당 문을 계속 열어 놓는 첩경입니다. 보람찬 하루 되세요. 샬 롬.

L.A.에서 김인수 교수. 김인수 교수님의 허락을 받아 기사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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