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넘어선 도전정신. 신성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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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넘어선 도전정신. 신성욱 교수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9.1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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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천재’ 피카소가 그린 ‘아비뇽의 처녀들’이란 작품은 지난 30년간 예술사 교과서의 90%에나 실릴 정도로 탁월한 걸작품이다. 그 작품을 피카소가 완성했을 때 그의 나이가 26세에 불과했다고 하니 정말 믿기 힘들 정도다.
조각가인 미켈란젤로가 남긴 3대 조각상으로 다비드상, 뿔난 모세상, 피에타상이 있다. 이 세 작품 모두 유명하지만, 그 중에 최고의 작품은 피에타상으로 얘기된다.
피카소가 25세 때이던 1907년 그린 ‘아비뇽의 여인들’. 사실적인 회화의 전통을 깬 큐비즘을 연 이 작품은 현대미술의 혁명적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전문가들이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아비뇽’은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화실이 있던 거리 ‘아비요’를 말한다.
피카소가 25세 때이던 1907년 그린 ‘아비뇽의 여인들’. 사실적인 회화의 전통을 깬 큐비즘을 연 이 작품은 현대미술의 혁명적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전문가들이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아비뇽’은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화실이 있던 거리 ‘아비요’를 말한다.

‘신동(神童)’으로 불리는 어린 천재들이 세인(世人)들의 주목을 받고 역사에 길이 남는 ‘위대한 작품’을 남긴 경우가 많다. 조숙한 젊은 천재들은 자주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작품으로 표출함으로써 대담하고 극적인 이노베이션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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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그들의  위대한 작품에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그렇게 위대한 작품을 그리도 젊은 나이에 성취했다는데 큰 충격을 받는다.

‘젊은 천재’ 피카소가 그린 ‘아비뇽의 처녀들’이란 작품은 지난 30년간 예술사 교과서의 90%에나 실릴 정도로 탁월한 걸작품이다. 그 작품을 피카소가 완성했을 때 그의 나이가 26세에 불과했다고 하니 정말 믿기 힘들 정도다.

조각가인 미켈란젤로가 남긴 3대 조각상으로 다비드상, 뿔난 모세상, 피에타상이 있다. 이 세 작품 모두 유명하지만, 그 중에 최고의 작품은 피에타상으로 얘기된다.

다른 예술가의 피에타 작품과 견주었을 때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이 최고 아름다운 걸작으로 손꼽힐 정도로 위대한 조각상이다. 이 위대한 인류의 보고를 미켈란젤로가 몇 살에 만들었는지 아는가? 23살 때 조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23살 때 조각한 피에타상

23살이면 한국 나이로 치면 겨우 대학교 4학년의 애송이가 아니던가? 이 글을 쓰면서 나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을 인터넷에서 다시 감상했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완벽한 작품이었다. 신이 아닌 인간이, 그것도 23살의 어린 나이의 젊은이가 어찌 그처럼 위대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어린 나이에 천재성을 발휘한 인물로 알렉산더 대왕을 제쳐놓을 수 없다. 그는 20세의 나이로 아버지 필리포스 2세를 계승해 왕이 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은 치세 기간 대부분을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미증유의 군사 정복 활동으로 보냈다. 30세가 되었을 때 그리스를 시작으로 남쪽으로는 이집트, 동쪽으로는 인도 북서부에까지 확장되었다.

그 이전까지 고대 서양에 전례가 없던 대제국을 건설했다. 그는 전투에서 패배한 적이 없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 지도자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이름에는 언제나 ‘위대한’(The Great)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20세에 왕이 되어 이립(而立)의 나이인 30세에 세계를 제패한 위대한 왕 알렉산더(Alexander The Great)의 앳된 나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그들은 다른 이들 나이의 반만 먹고 산 것인지. 어찌 그 젊은 나이에 세계를 제패하는 위대한 예술가, 정복자가 될 수 있었는지!

알렉산더 대왕의 바빌로니아 입성 - 샤를 르 브륑 作(17세기 경) 알렉산더 대왕(BC356-BC323)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마케도니아의 맹주이다. 이 작품은 기품을 보여주는 차분한 구도와 안정적감 있는 색, 정교한 디테일을 통해 알렉산더 대왕의 승리를 장엄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알렉산더 대왕은 화려한 금색 복장으로 치장하고 내려다 보는 시선을 취하고 있어 전형적인 정복 군주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의 바빌로니아 입성 - 샤를 르 브륑 作(17세기 경) 알렉산더 대왕(BC356-BC323)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마케도니아의 맹주이다. 이 작품은 기품을 보여주는 차분한 구도와 안정적감 있는 색, 정교한 디테일을 통해 알렉산더 대왕의 승리를 장엄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알렉산더 대왕은 화려한 금색 복장으로 치장하고 내려다 보는 시선을 취하고 있어 전형적인 정복 군주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애 어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싶을 정도로 어린 나이에 대단한 업적들을 이룬 그들이 너무도 부럽고 질투난다.

젊은 천재라면 이 사람도 빼놓을 수 없으리라. 프랑스의 위대한 종교개혁가 존 칼빈 말이다. 그가 쓴 책 중에 최고의 작품은 <기독교 강요: Christianae Religionis Institutio>이다.

기독교 강요는 기독교 문헌 중 가장 귀중하고 길이 남을 책으로, 지적이며 영적인 깊이와 능력을 소유한 조숙한 천재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독교 강요>는 1536년 4월에 바젤에서 출판되었다. 이 책이 유럽의 종교 개혁에 미친 영향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만일 기독교 강요가 없었더라면 루터가 죽은 후 신교는 그 귀착점을 잃고 흩어졌을 것이 뻔한 일이었다.

장칼빈

이 책이 출판된 지 몇 주 후에 또 다른 종교개혁가인 마르틴 부처(Martin Bucer)는 칼빈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서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귀하를 그의 종으로 택하셔서, 가장 부요한 은혜를 교회에게 전달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캘빈이 이 책을 몇 살에 쓴 줄 아는가? 기독교 강요를 썼을 때 그의 나이는 겨우 약관 26세에 불과했다.

아, 참으로 기막히게 경이롭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솜씨가 더욱 위대해 보인다. 무엇보다, ‘젊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어린 나이의 천재들이 이룬 업적들은 그저 신기하고 신비로울 뿐이다.

‘그들은 내 인생 반도 살지 못했을 나이에 그렇게도 위대한 인류의 보고들을 만들어냈는데, 나는 이 나이에 무엇을 이뤘단 말인가?’ ‘나는 그 나이에 도대체 한 게 뭐 있는가?’ 이런 자책감과 함께 절망감이 밀려옴을 감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절망을 넘어선 새로운 도전정신이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이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재 다짐한다. ‘그래, 아직 늦지 않았어. 주어진 남은 생을 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다 가면 되는 거야!'

필자 신성욱 교수는 현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이다.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공부했음, University of Pretoria에서 공부했음,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했음,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언어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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