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선교 언어의 의미와 민감성(2) 이정권 목사(전세계선교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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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선교 언어의 의미와 민감성(2) 이정권 목사(전세계선교부 총무)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9.21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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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 대신 “완성” 또는 “회개” 성경의 개종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나 현대는 종교를 바꾼다는 의미가 되었다. 유대인이 예슈아를 영접하는 것은 종교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으로 향하는 것이다. 예) “개종한 유대인” 대신 “완성된 유대인” “회개한 유대인” “메시아닉 유대인”
2010년 현재 이스라엘 인구 600만명 중에 1만 4천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메시아닉쥬
2010년 현재 이스라엘 인구 600만명 중에 1만 4천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메시아닉쥬

동일한 단어가 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대화나 전도를 위해서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대인들에게는 같은 말이라도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유대인들에게 예수를 증거 할 때에는 더욱 주의 할 사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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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소통이 중요한데, 단어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통의 수단이다. 우리는 유대인들에게 유대적 단어를 사용하면서 선교해야 한다(고전10:32, 고전 9:20). 유대인과 대화나 선교를 위해 주의 할 용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부활절” 대신 “부활의 날” 사용하기. 유대인들에게 부활절은 달걀, 모자, 퍼레이드와 반유대주의를 의미한다. 유대인들은 부활절(Easter)은 이방신인 이슈타르(ishtar)에서 유래된 것으로 거의 사실 부활과는 관계가 없다고 이해한다. 예)“부활절 예배에 간다.” 대신 “부활의 날 예배에 간다”

2. “크리스마스Christmas)” 대신 “메시아의 생일” 크리스마스는 트리, 트리 장식, 산타 등 이방인들에게는 즐겁지만, 유대인들에게는 별 관계가 없다. 메시아의 탄생이라고 하면 달라진다. 예)“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즐거운 메시아의 생일입니다”

3. “오순절” 대신 “샤부옷” 행 2장의 절기는 샤부옷이며 헬라어로는 오순절(Pentecost)이라 한다. 오순절이라는 단어는 유대인들에게 오순절파와 유대인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독사를 만지고(막16:17-18의 곧이 곧대로 이해하여 생겨 난 관습) 복도를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들을 생각하게 한다. 오순절은 샤부옷이라는 유대 절기이다. (예) “오순절을 위해 모인 크리스천들” 대신 “샤부옷을 위해 모인 성도들”

4.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한다.” 대신 “메시아의 다시 오심을 기대한다.” 유대인에게 메시아의 다시 오심을 유대적인 방법으로 전하는 것이다. 5. “신약 성경(New Testament)” 대신 “새로운 언약(New Covenant)” 혹은 “브릿 하다샤(B’rit Chadasha-히브리어로 신약 성경”

유대인은 신약 성경을 이방인의 성경으로 느끼지만, 새로운 언약은 유대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예) 이것은 신약 성경에 나와“ 대신 “이것은 새로운 언약에 나와” 6. “구약 성경(Old Testament)” 대신 “타나크(Tanakh)” 혹은 “히브리 성경(Hebrew Scripture)

유대인들의 신성한 책을 올드(old)하다고 하는 것은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타나크는 모세 오경인 토라와 선지서인 네비임, 성문서인 케투빔을 포함한다. 예) “구약 성경을 공부하고 있어” 대신 “타나크를 공부하고 있어” 7. “침례(baptism)” 대신 “물에 잠기는 의식(immersion)” 혹은 “미크바(mikveh)”

유대인들은 침례 방식에 관심이 없고 침례에 대해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스페인에서 유대인들은 침례를 강요당했는데, 믿음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강제로 침례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대신 “물에 잠기는 의식”의 표현은 이해된다. 세례 요한도 유대인의 정결례인 “미크바”를 행했다. 예) “침례를 받았어.” 대신 “메시아와 연합의 의미로 물에 잠겼어.”

필자 이정권 목사 
필자 이정권 목사 

8. “십자가(cross)” 대신 “나무” 혹은 “제단(altar)” “사형대(execution stake)” 유대인에게 십자가는 구원이 아니라 핍박과 공포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예) “예수님께서 내 죄로 인해 십자가에 죽으셨어” 대신 “예슈아께서는 사형대에서 나의 죄를 사해주셨어.”

9. “개종” 대신 “완성” 또는 “회개” 성경의 개종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나 현대는 종교를 바꾼다는 의미가 되었다. 유대인이 예슈아를 영접하는 것은 종교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으로 향하는 것이다. 예) “개종한 유대인” 대신 “완성된 유대인” “회개한 유대인” “메시아닉 유대인”

이는 유대인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더 잘 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이는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들을 이해하며 대화를 하고자 함이다.

필자 이정권 목사는 예장통합총회 전세계선교부 총무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목민교회 협동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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