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하나됨 완성”… 합동·개혁 교단 하나로통합 1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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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하나됨 완성”… 합동·개혁 교단 하나로통합 15주년
  • 박동현 기자/송경호 기자
  • 승인 2020.10.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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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와 정계 인사 대거 참석해 감사예배 드려

예장 합동이 29일 합동·개혁 교단 합동 15주년을 기념해 성대한 감사예배를 드렸다. 신학적 정체성과 주류-비주류 간의 문제로 교단 분열을 겪었다가 2004년 전격 합동한 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감격은 여전했다. 특히 이번 105회기 총회장에 당선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개혁측 출신으로는 첫 수장인 터라, 비로소 진정한 화학적 하나됨이 완성됐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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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오전 11시 63컨벤션센터에서 교단의 역사적 합동을 기념하는 감사예배가 교단 내 주요 목회자들은 물론, 타 교단과 정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979년 분열 이후 26년 만에 재결합이란 막중한 책임을 짊어졌던 당시 양측 총회장 서기행·홍정이 목사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축하와 기념·격려, 3부 기도회와 미니 축하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감사예배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의 사회로 송병원 장로(부총회장)의 기도, 정계규 목사(회록서기)의 성경봉독, 소강석 목사(총회장)의 설교, 고영기 목사(총무)의 광고, 배광식 목사(부총회장)의 축도로 드렸다.

‘부흥의 불꽃이 화합의 플랫폼이 되어’를 주제로 설교한 총회장 소 목사는 “2005년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렸던 제90회 총회 때, 눈물을 훔치며 현장에 들어갔던 것이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기억난다”며 “현장에서도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제가 합동을 앞장서서 반대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터무니없는 소문들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했다.

소 목사는 “정치의 색이 다르고 결이 달라서 잠시 서먹한 부분은 있었다. 그래도 합동측의 본류 목사님과 장로님들은 개혁측을 새 가족으로 따뜻하게 품으려고 노력했고, 개혁측 목사님들은 우리 교단이 지켜왔던 순수한 칼빈주의 개혁신학을 지키는 것을 신명으로 알고 노력해 왔다”고 했다.

소강석 목사 “앞장서 반대했던 그때 생각하면 부끄러워”
“다른 교단까지 아울러 한국교회 세우는 장자 역할 하자”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합동측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그는 “두 교단이 하나가 됨으로써, 우리 교단은 진정한 장자 교단이 될 수 있었다. 1만2천 교회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선교사를 2,700여 명을 파송한, 세계 최대의 장로교단으로 우뚝서게 되었다. 이것은 둘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고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으로 개혁측 출신인 부족한 제가 우리 교단의 총회장이 됨으로써, 진정한 화합의 플랫폼을 이루게 된 것”이라며 “합동측과 개혁측 출신이라는 이름은 이제 사라져야 되고 사용하지 말아야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교단의 주인으로 모시고 성령님이 운행하시며 천군천사들이 옹위하는, 화합과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거룩한 플랫폼의 교단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고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삼겹줄이라는 화합의 플랫폼을 이루고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나누는 거룩한 공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 교단은 마침내 우리 신학의 정체성과 신앙의 순혈성을 지키면서도, 말로만 장자 교단이 아닌 다른 교단을 아우르고 연합해 다시 한국교회를 세우는 장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축하와 기념 격려 순서는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의 사회로 김종준 목사(직전 총회장)의 기념사,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감사의 메시지, 김태영 목사(한교총 대표회장)와 정세균 국무총리,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 김진표 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의 축사, 증경총회장인 김동권·장차남·김정중 목사의 격려사,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서기행(합동)·홍정이(개혁) 목사의 답사로 진행됐다.

하나의 총회 이루는 데는 많은 인내 필요
우리 모두 증인, 연합의 책임 다해나가자

▲교단 합동의 주역인 당시 임원들. ⓒ송경호 기자
두개의 교단을 하나로 통합한 주역인 당시 총회임원들. ⓒ송경호 기자

김종준 목사는 기념사에서 “개혁 교단과 합병으로 신학적인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26년 동안의 개혁교단 총회 결의 내용은 합동교단 총회 결의 내용과 달랐다. 이러한 문제는 하나의 총회 내에서 이해관계가 대립되어 혼란을 풀어가는 데 15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며 “하나의 총회를 이루는 데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의 합동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은혜였다는 사실에 그 진정성을 믿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감사의 메시지에서 “우리가 다시 하나가 된 지 벌써 15년이 지났다. 안타까웠던 역사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선배님들과 동역자들이 기도와 눈물로 보여주신 헌신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만남에는 책임이 뒤따르게 되어 있다. 더구나 다시 만남에는 더 무거운 책임이 지워져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가 증인이 되어 그 책임을 다하려 힘쓴다면 30주년, 100주년의 의미는 더 클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을 통해 “합동과 개혁은 처음부터 하나였다. 1979년 잠시 나뉘어 있었지만, 2005년 정통 개혁신학의 본류 안에서 다시 하나가 되었다”며 “서기행 목사님과 홍정이 목사님의 노고가 컸다고 들었다. 합동과 개혁이 하나가 된 것처럼, 한국교회의 대연합, 나아가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장 통합 직전 총회장이자 한교총 대표회장인 김태영 목사는 “한국교회사에서 상당한 규모의 교단이 합쳐져서 성공을 거둔 예가 없다. 분열은 쉬워도 합하기는 그만큼 어려운 것”이라며 “지난 15년 동안 합동을 유지해 온 것은 양 교단 목사님들의 넓은 마음과 상대를 향한 배려, 그리고 긴 인내가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했다.

이어 합동측은 교단 합동의 주역인 당시 양측 총회장 서기행·홍정이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교단은 이들에게 “탁월한 리더십과 결단으로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되어 오던 한국교회가 지난 2005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0회 총회에서, 1979년 분열되었던 합동과 개혁교단이 말씀과 진리 안에서 다시 하나가 되는 역사적인 교단 합동을 이루고, 우리 총회가 대한민국 영적 장자교단으로서 리더십을 회복하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동력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해 주셨다”며 치하했다.

서기행 목사 “늘 쓰렸던 분열의 상처, 감사와 경배 올린다”
홍정이 목사 “하나님이 이루신 기적의 사건, 길이 빛날 역사”

▲예장 합동·개혁 교단 합동 15주년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예장 합동·개혁 교단 통합 15주년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서기행 목사는 답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가 분열의 상처로 늘 쓰리고 부족했다. 그러다 2005년 제90회 총회 시 교단을 합쳤다. 이를 통해 온전하고 자랑스러운 총회로 만들어주신 성삼위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를 올려 드린다”고 전했다.

홍정이 목사는 “두 교단이 26년 만에 합동을 이룬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기적적인 사건이었고 또 한국교회사에 길이 빛날 일이었다. 이제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이 되어 한국교회에 청교도적 칼빈주의 개혁신학을 든든히 세우고, 나아가 한국과 세계교회에 큰 영향력을 끼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3부에선 나학수 목사(겨자씨교회)와 배만석 목사(사랑스러온교회)가 ‘국가와 조국교회의 회복’, ‘총회와 총신,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한 특별기도’를 인도했고, 새에덴교회 남진 장로가 축하공연을 했다. 이후 김은호 목사(오륜교회)가 오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출처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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