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성도들에게 영적으로만이 아니라 육적으로도, 건강에 있어서도 유익하다고 미국 기독교신문 카리스마뉴스가 2일 보도했다. 매주 주일예배에 참석할 경우, 면역시스템이 향상되고 혈압이 감소해 2~3년은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포드대학의 인류학 교수이자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T.M. 루어만 박사는 앞서 뉴욕타임스에 "교회의 유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근래에 종교와 관련해 가장 인상적인 과학적 발견 중의 하나는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당신에게 좋다는 것"이라면서 "독실하게 종교 모임에 참석하는 이들은 면역시스템이 향상되고 혈압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교회에 가는 것이 당신에게 유익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이 글을 소개하고 있는데, 루어만 박사는 "이 이유는 완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수명이 2~3년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루어만 박사는 "인류학자로서, 복음주의 교회들을 연구해왔는데, 사람들이 정말 서로를 돌보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친구들이 아플 때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친구들이 불행을 느낄 때 앉아서 함께 대화해주었다. 때로 도움이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이었다"면서 이러한 교회에서의 성도간의 교제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루어만 박사는 "교회 성도들의 3분의 1은 소그룹에 소속되어 매주 성경과 자신의 삶에 대해 나눈다"면서 "내가 함께 참여했던 한 소그룹 모임에서는 여성이 울면서 치과의사가 치료를 해야 하는데 돈이 1천500달러가 든다고 했는데 돈이 없다고 하자, 우리의 소그룹은 대부분 대학생들이었는데, 익명으로 헌금해서 그 비용을 만들어주었다"고 소개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실시된 한 연구는 교회에 자주 참석하는 이들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회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더 많은 연락처를 가지고 있고, 더 많은 애정을 품고, 더 많은 사회적 도움을 얻는다. 우리는 사회적 도움은 더 나은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교회 출석자들이 자신들의 행위로 인해 씨름하고 있으며 변화되기를 원한다면서도, 평균적으로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이들이 술을 덜 마시고, 담배를 덜 피고, 마약을 덜 이용하고, 성적으로도 덜 문란하다면서, 이러한 건강한 삶의 행위들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남가주의 한 교회를 연구했는데, 하나님을 찾는 이들은 마약 필로폰으로 알려진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을 덜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는 하나의 사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루어만 교수에 따르면, 한 여성이 자신에게 아버지의 아파트에서 음식을 하고 있다가 폭발이 일어나 유리가 깨지는 등 난리가 났던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내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려 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한다. 이런 시각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
또 사랑의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하나님을 가까이 친밀하게 경험할 때, 기도하면 할수록 덜 병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고, 남가주의 한 사립 기독교대학에서의 또 다른 조사에서는 하나님과 더 가까이 애착될수록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더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하지만 카리스마뉴스는 "교회 성전 건축에 헌금하거나, 교회의 여러 가지 일들을 위해 헌금하는 것이 당신을 천국으로 보내주지 않는다"면서 예수께서는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당신과 함께 있기 위해서는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단순히 주일예배 참석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을 비롯해 서구 국가들에서는 교회 출석자가 감소하고 있고, 대형교회들도 이로 인해 중형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