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기독교인들 “코로나19로 어려운 성탄절… 기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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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기독교인들 “코로나19로 어려운 성탄절… 기도해 달라”
  • 박동현 기자/강혜진 기자 
  • 승인 2020.12.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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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염병으로 여행 가이드, 버스 운전사, 호텔 소유주, 식당 업자, 기념품 판매업자에 이르기까지 관광 및 성지순례업계 관련자 대부분이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기독교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지순례와 관광업에 종사하는 베들레헴 기독교인들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코로나19 발생 후 이 지역의 주민들이 크게 의존하던 관광과 성지순례사업이 몰락하면서 이번 성탄절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이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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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자선단체인 ‘성지의 친구들’(Friends of the Holy Land)에 따르면, 성탄절은 베들레헴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였으나, 올해는 소수 지역 주민들이 참가한 일부 축제로 규모가 축소됐다.

이 단체의 브랜단 맷칼프 이사는 “(팬데믹이)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관광 시즌 중 하나인 부활절 직전 발생했다”며 “2020년 부활절이나 성탄절에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 2021년 부활절에도 그렇다면, 그 다음 성탄절까지 베들레헴으로 오는 관광객을 만나지 못할 수 있다. 이는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염병으로 여행 가이드, 버스 운전사, 호텔 소유주, 식당업자, 기념품 판매업자에 이르기까지 관광 및 성지순례업계 관련자 대부분이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기독교인이다.

‘성지와 친구들’은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10만 파운드 이상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금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1년 동안 이 지역의 기독교인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CT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에는 팬데믹으로 위기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없으며, 의료 시스템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교회도 힘든 기간을 보내고 있다. 전염병이 시작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교회조차도 9개월간의 봉쇄와 제한, 높은 실업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랜단 이사는 “베들레헴에 소재한 ‘성지의 친구들’ 사무실은 전염병 기간 동안 기본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도움을 구하는 이들로 넘쳐난다”면서도 “이 지역이 회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울 것이지만, 장기적인 회복은 관광이 다시 시작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 때까지 이 지역에서 관광이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통적으로 성지를 순례하는 사람들은 노인들이다. 이들은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높은 이들”이라고 했다.

이어 “2021년까지 계속해서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입이 없고 자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절망감을 느낀다. 기도는 사람들이 이 같은 압박에 대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출처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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