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송구, 안전한 예배 운동 전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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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송구, 안전한 예배 운동 전개할 것”
  • 박동현 기자/이대웅 기자
  • 승인 2021.02.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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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현장예배 공간 비율 재조정해 달라” 장종현 목사 “10% 예배, 개척교회 더 큰 어려움” 이홍정 목사 “코로나 종식까지 비대면 예배 해야”
오늘 언론에서도 교회의 대면예배를 통해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기독교 관련 단체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한교총· NCCK 대표단, 정세균 총리와 간담회 후 사진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이자 예장 합동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2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간담회 결과를 SNS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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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는 먼저 정세균 총리의 모두발언을 요약해 전했다. “일부 특정 기독교 관련 단체가 감염자를 확산시켜 우려스럽습니다. 그러나 대형교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교회는 확진자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방역에 협조를 해 준 한국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이 코로나 확산 기세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함께 협력하여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총리 모두발언 후 자신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총리님과 중대본, 의료진들이 코로나 방역에 애쓰시는 것은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2.5단계에서도 만족할 수는 없지만 10%의 대면예배가 가능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오늘 언론에서도 교회의 대면예배를 통해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기독교 관련 단체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한교총에서는 ‘안전한 예배 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예배를 지킬 뿐만 아니라 온전한 예배 회복을 위하여 당분간은 소모임과 식사 등을 금지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며 기독교 관련 단체까지도 함께 조심하자고 캠페인을 벌일 것입니다. 앞으로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소상공인들은 멍들어 있는 가슴을 손으로 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물리적 방역도 종요하지만 소상공인들도 함께 살 수 있는 실제적이고도 유연한 방역정책을 마련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의 방역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심리적 영적 방역도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내면이 황폐화되고 사막화되어 버리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영혼의 사막화를 막고 녹색화에 앞장서며 시대의 항체와 저항인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교회입니다.

코로나 국면의 진정세를 살펴보시면서 소상공인들의 영업 활동과 함께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에도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이 자신을 나무라는 듯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얼핏 10% 예배 회복이 고마운 일인 듯 할 수 있지만, 개척교회는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개척교회 예배 회복을 위해서도 총리님과 중대본에서 신중하고 깊은 대안을 연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강석 목사는 “장종현 총회장님 말씀이 저의 뒤통수를 때리시는 듯 했다. 정말 크고 위대하신 어른이시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며 “그래서 마지막 시간에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총리님, 코로나의 진정국면을 살피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조정할 수도 있다는 말씀은 우리 국민들에게 코로나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셨고 소상공인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 주셨을 것입니다. 소상공인과 함께 한국교회 현장예배의 공간 비율도 재조정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소강석 목사는 “저의 제안에 비판을 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대로 한교총의 지도자들과 함께 안전한 예배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예배회복운동을 잘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실의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격려와 위로와 희망의 허들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최근 일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개신교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로나19 안정세를 이루기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강석 목사와 장종현 목사 외에도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철 목사가 참석했으며, NCCK에서는 회장 이경호 주교와 총무 이홍정 목사가 참석했다.

이홍정 목사는 이날 “교회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선긋기나 꼬리 자르기식의 변명을 하고 있지만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모두 한국교회의 책임이므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선언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회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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