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늙은 갑부의 편지(이건희 회장 편지는 가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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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늙은 갑부의 편지(이건희 회장 편지는 가짜로)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2.24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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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사용한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게나. 건강 할 때 있는 돈을 나의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그대가 쥐고 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 뿐이니. 자식들은 운명을 앞둔 아비를 보며, 자신의 몫을 계산해보다 수틀리면 법원으로 달려간다니 형제며 핏줄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팡이에 의지해 인생 후반을 살아가는 노인의 이미지 

나의 편지를 읽게 될 고마운 당신에게!(편집저주: 필자 불명/이건희 회장 편지는 아닌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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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신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식사는 꼭 챙겨 드십시오. 여기(편집89세)까지 와보니 알겠습니다. 비싼 돈으로 개통한 핸드폰 70프로의 성능은 사용하지도 않았고, 나의 비싼 수입차도 70프로의 성능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고, 평수 큰 호화로운 우리 집도 70프로의 면적은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나 마찬가지였답니다.

옷과 일용품들 70프로 또한 지극히 필요가 없는 것 들이였소, "살아보니 인생은 경기장과 같더군요 전반전은 학력, 직위, 권력, 돈을 비교하며 살아왔고, 그런 것들이 높고 많으면 이기는 것 이였지요!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습니다. 전반전의 승리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하나밖에 없는 몸이 혈압, 혈당, 당뇨, 뇨산을 낮추기에 후반전은 급급했습니다. 전반전은 나보다 높은 코치의 명령을 따라야 했지만, 후반전은 나의 생명줄을 잡고 있는 의사의 명령을 따라야 했답니다.

늦었지만 이제야 알았습니다. 전반전에서 높이 쌓았던 모든 것들이, 몸 관리를 잘못하면 후반전에서 누릴 수가 없다는 것을, 하물며 경기도 중간에 쉼이 있었거늘, 나도 쉬어 가며 살았어야 했던 것을,

전반전에서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았던 날들, 이제는 씁쓸한 추억으로 남았소.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번 살아 보시게나! 죽이고 싶은 놈 있어도 자신을 위해 용서해야하오.

돈과 권력이 있다 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 하시게나 3천 원짜리 옷 가치는 영수증이 증명해주고, 3천만 원짜리 자가용은 브랜드가 증명해주고, 10억 짜리 집은 집문서가 증명해주지만,

나이든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주는지 알고 있습니까? 바로, 건강한 몸이라 생각이 되오. 돈 많은 이건희 회장도 단돈 천 원짜리 한 장 들고 가지 못하여 자식이 절반은 상속세로 내야 한다고 들리니 헛되고 헛된 듯 하오

건강을 위해 사용한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게나. 건강 할 때 있는 돈을 나의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그대가 쥐고 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 뿐이니. 자식들은 운명을 앞둔 아비를 보며, 자신의 몫을 계산해보다 수틀리면 법원으로 달려간다니 형제며 핏줄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차를 몰아줄 기사는 얼마든지 있고,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돈을 벌어줄 사람도 역시 있을 것이오! 하지만 당신의 몸을 대신해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을 테니, 물건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거나 사면되지만, 영원히 되찾을 수 없는 것은 하나 뿐인 생명인 것을, 내가 늙고 병들어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 네..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내가 죽으면 나의 수입 고급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게 되겠지 내가 한 때 당연한 것으로 알고 누렸던 많은 것들. 돈, 권력, 지위 이제는 그저 의미 었는 것 일 뿐,

그러니. 인생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아, 너무 분주하게 살지들 말고, 후반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아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만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해보시게.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로 마무리 짓지만,

그래도 이 편지를 그대들에게 전할 수 있음에 따뜻한 기쁨을 느낀다네,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그대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 힘없는 나는 이젠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주겠네!  

이건희 회장 편지로 알려진 글은 유족과 관계자들이 아니라고 밝힘.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4년 5월10일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출처 : 유태영 박사가 이 메일로 보내온 '좋은 글 중'에서 일부 편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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