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나 화재' 배터리 문제로 국토부 보고했다…"분담금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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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코나 화재' 배터리 문제로 국토부 보고했다…"분담금 늘어날 듯"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2.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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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이 배터리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앞으로 리콜 관련 1조원대 분담금 조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일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했다.
코나EV 이미지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화재 원인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음극탭 접힘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이 배터리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앞으로 리콜 관련 1조원대 분담금 조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일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했다.

국토부는 발표자료를 통해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KATRI가 진행한 조사 결과에서 음극탭 접힘 현상이 3건 확인되었으며, 음극탭 접힘에 의해 리튬 부산물이 석출돼 이를 통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

국토부가 CT 촬영과 배터리 회수품을 분해해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배터리셀에서 화재 발생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음극탭 접힘 현상이 발견됐고, 음극 끝단이 꺾여 있는 모습과 전극 정렬 이상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리콜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은 국토부 발표대로 재현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긴 어렵다"고 반박했다.

배터리셀 내부 정렬 불량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려우며, 충전맵을 오적용 했을 때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발생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충전맵 오적용이 마치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한 셈이다.

그러나 국토부 등의 실험결과에 정상맵과 오적용맵이 적용된 배터리를 충전한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터리 충전맵 오적용 이전에도 이미 9건(전체 15건)의 코나 일렉트릭 화재가 있었다.

충전맵과 상관 없이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이 배터리셀의 결함으로 귀결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올해 초 국토부에 회수품 분석결과 음극탭 접힘이 발화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 배터리 문제를 인정한 셈이다.

이에 따라 1조원대 코나 리콜 관련 비용 분담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충전맵 오적용이 화재 원인이면 현대차 부담이 커지지만, 배터리 음극탭 접힘 문제라면 LG에너지솔루션의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책임 회피하는 모습은 부적절하다"며 "리콜 비용 분담에서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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