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사도교회, 현재도 성 목요일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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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사도교회, 현재도 성 목요일 준수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4.25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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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거룩한 부활 전 주는 거룩한 주간 (아르메니아 Avag Shabat에서)이라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주님의 지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즉 지난 7 일 동안의 가르침, 그리스도의 수난,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한다.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현재도 성 목요일 저녁에는 발을 씻는 Otnlva 의식이 수행됩니다. 최후의 만찬 후에 예수님은 대야에 물을 붓고 제자들 앞에 무릎을 꿇고 등 뒤에 묶인 수건으로 공식적으로 발을 씻기셨다. ՝՝ 주와 스승이 네 발을 씻겼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야하니 내가 네게 본을 주었으니 내가 네게 행한 대로 행하라 "(요한복음 13 : 1-20 )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전에 기독교를 받아들인 아르메니아는 현재도 기독교의 전통을 유지하는 국가이다. 아르메니아는 국토가 작고 석유나 가스 등 천연자원도 별로 없는데다 터키 아제르바이잔 등 무슬림 국가들로부터 들러 쌓인 내륙에 위치한 기독교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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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말에는 아제르바이잔과 전쟁에서 패하여 많은 병사가 전사하고, 중세부터 조상들이 물러준 국토(아르차흐 공화국)를 많이 잃었다. 4월 현재도 패전과 '국익에 불리한 휴전문제' 주장으로 정치적으로 불안정 된 상태다.

아르메니아(아차흐공화국)는 중세에 건립된 많은 교회당을 전쟁에서 빼앗기고 파괴 되었으나 아르메니아 교회의 전통은 계속되고 있다.

매년 거룩한 부활 전 주는 거룩한 주간 (아르메니아 Avag Shabat에서)이라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주님의 지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즉 지난 7 일 동안의 가르침, 그리스도의 수난,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한다.

성 목요일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에 바쳐지며 성찬식의 성립을 상징한다. 아침에는 교회에서 신성한 전례가 거행된다. 저녁 예배 후에는 발을 씻는 예배가 진행된다.

예수께서 친히 참된 겸손을 보이신 모습을 기억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최후의 만찬 후에 제자들의 발을 씻으 셨다 (요 13 : 1-16). 그분의 모범에 따라 아르메니아 교회의 사제들은 교회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12 명의 어린이나 교회를 섬기는 예수님의 종들의 발을 씻고, 축복하는 안수 기도를 한다.

성 목요일 세족식에 이어 성 금요일에 엄숙한 예배가 열린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사망 및 매장을 상징한다. 예배 중 복음서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의 기도, 제자의 배신, 체포, 베드로의 예수부인이 회상된다.

아르메니아 사제가 교회를 돕는 소년의 발을 씻긴후 머리에 안수 기도를 하고 있다 

관련 성경 요한복음 13장 1-20절 (현대인의 성경 버전)

유월절 전날이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해 주셨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실 때 이미 마귀가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넣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에게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에게서 왔다가 다시 그분에게 돌아가실 것을 아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른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어 주시렵니까?'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몰라도 후에는 알게 될 것이다.' '안 됩니다.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합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 '주님, 그러면 제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목욕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므로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도 이와 같이 깨끗하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팔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셨다. 그래서 다 깨끗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자리에 앉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너희에게 한 일을 이해하겠느냐? 너희는 나를 '선생' 또는 '주'라고 부르는데 너희 말이 옳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내가 너희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실천하게 하려고 내가 모범을 보였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사람이 보낸 사람보다 높을 수 없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실천하면 행복할 것이다.

나는 이 말을 너희 모두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선택한 너희 하나하나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 빵을 먹는 사람이 나를 배반하였다.'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이 일을 미리 너희에게 일러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을 너희가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내가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자이며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자이다.'

아르메니아 작가 아누시 아슬리베키안 아트루니(Anush Aslibekyan Artsruni) 

자료 제공: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거주 작가 아누시 아슬리베키안 아트루니(Anush Aslibekyan Artsr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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