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로벌 희토류 지배에 우려 고조…지정학적 무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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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희토류 지배에 우려 고조…지정학적 무기화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4.26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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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크탱크인 더 뉴 센터의 제인 헤플린 정책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많은 관측자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희토류의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로 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아프리카에서 희토류 광물 공급에 접근할 수 있는 무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경쟁은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경쟁의 다음 무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희토류 공급 부문에서 중국 지배에 대한 서방세계의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서방 국가들이 희토류와 여타 희소성 금속 및 광물의 공급에 대한 중국 의존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희토류와 여타 희소성 금속 및 광물들이 자동차 배터리, 위성, 무기, 풍력 터빈, 태양 전지판 등 현대의 청정 에너지 관련 최점단 제품 제조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희토류를 지정학적 지렛대로 인식하고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점과 아프리카에서의 핵심 금속 생산국들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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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국제전기전력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7.5.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中, 전 세계 희토류의 85% 이상 공급 :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와 중요한 금속 광물의 주요 지배국으로 부상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의 85%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안티모니와 바라이트 등 희소한 금속과 광물 공급 역시 약 2/3를 보유하고 있다.

CSIS는 중국이 태양광 발전 부문에서 세계 선두라고 밝혔다. 태양렬 집적기판 제조 용량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부품에서 전 세계 생산능력의 80%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 같은 중국이 거의 독점 중인 희토류와 희귀 금속의 공급망이 붕괴할 경우 주요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엘리엇 국제문제대학원의 데이비드 신 교수는 "희토류는 배터리와 레이저 유도 미사일과 같은 많은 군사 무기와 민간 제품에 사용된다"며 "미국은 희토류를 중국에 의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희토류 생산량의 10%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이보다 지배력이 훨씬 더 컸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원자재 30개를 중용한 산업 물질로 규정하고 중국의 시장 지배는 "가치 사슬을 극도로 취약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中, 희토류를 지정학적 지렛대로 인식 : 중국은 중요한 광물 공급망의 강점을 지정학적 지렛대로 인식하고 있다.

CSIS의 제인 나카노 선임연구원은 최신 연구에서 "중국이 희토류와 희귀 금속에 대해 단순한 생산자가 아닌 규모 확대의 필요성을 아는 고부가가치 제조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시성 희토류 처리시설 방문은 이를 입증한다"며 "이는 2010년 가을 중국과 일본과의 영토 분쟁에서 대일 희토류 수출 금수 조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나카노 연구원은 시 주석이 지난해 희토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대중국 의존도를 높이고 "외국 세력의 공급 차단에 대한 강력한 보복과 억지 능력을 개발하라고 촉구한 것이 서방 정책 입안자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고 진단했다.

CSIS 보고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이 의약품과 의약품뿐만 아니라 희토류와 일부 중요한 광물 공급망에서의 취약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미중 경쟁의 다음 무대는 아프리카 : 중국은 세계 코발트 광석 매장량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같은 나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코발트 정제 능력의 72%를 보유 중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더 뉴 센터의 제인 헤플린 정책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많은 관측자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희토류의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로 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아프리카에서 희토류 광물 공급에 접근할 수 있는 무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경쟁은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경쟁의 다음 무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벤치마크 광물 인텔리전스의 제품 담당자인 앤드류 밀러는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준비하면서 이와 관련된 모든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역할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광산학교의 조디 리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집중이 희토류 확보 경쟁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고, 미국조차 희토류 공급이 끊길 수 있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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