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성들의 '新엘리트코스'…청와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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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성들의 '新엘리트코스'…청와대 근무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5.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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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국가안보실) 근무가 군 장성들의 주요 '엘리트코스'가 됐다. 안보실에서 국방개혁비서관이나 국가위기관리센터장으로 일했던 육군 장성들이 하나같이 안보실 근무 중 1계급씩 진급해 주요 부대 지휘관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국가안보실) 근무가 군 장성들의 주요 '엘리트코스'가 됐다. 안보실에서 국방개혁비서관이나 국가위기관리센터장으로 일했던 육군 장성들이 하나같이 안보실 근무 중 1계급씩 진급해 주요 부대 지휘관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단행된 올 전반기 장성급 인사에서도 강건작 국방개혁비서관(중장·육사 45기)이 육군 제6군단장에 보임됐다.

강건작 신임 6군단장은 소장 시절이던 지난 2018년 12월 제28보병사단장에서 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작년 10월부턴 국방개혁비서관을 맡아왔다. 그리고 작년 12월 중장으로 진급했다. 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과 국방개혁비서관을 모두 거친 장성은 역대 정부 통틀어 강 군단장이 유일하다.

강 군단장에 앞서 현 정부 초대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낸 김도균 중장(육사 44기)은 현재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그리고 2대 비서관 출신의 김현종 중장(육사 44기)은 5군단장을 맡고 있다. 3대 비서관 안준석 대장(육사 43기)은 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이다.

김도균 사령관은 군내 북한 전문가로서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준장)으로 일하던 2017년 11월 국방개혁비서관에 보임돼 그해 12월 소장으로 진급했다. 이듬해 4·27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 위해 같은 해 5월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다시 자리를 옮긴 김 사령관은 1년 뒤 중장 진급과 함께 수방사령관이 됐다.

역대 34명의 수방사령관 가운데 소장 시절 사단장 보직을 거치지 않은 인물은 김 사령관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선 당시 인사에 대해 '파격'이란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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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5군단장은 2018년 5월 안보실 합류 전까지 3사단장(소장)을 지냈다. 김 군단장은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일하던 2019년 11월 중장으로 진급했다. 이후 김 군단장은 작년 5월 인사에서 현직에 보임되면서 당시 5군단장(중장)이던 안준석 사령관과 자리를 맞바꿨다.

차관급 의전을 받던 군단장 출신 인사가 1급 공무원인 국방개혁비서관에 임명된 것 또한 안 사령관이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왔으나, 안 사령관은 안보실 보직 5개월 만인 작년 9월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지작사령관으로 영전했다.

현 정부 초대 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은 윤의철 현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육사 43기)이었다. 윤 차장은 28사단장(소장) 시절이던 2018년 1월 위기관리센터장에 발탁됐고, 같은 해 11월 중장 진급 뒤 12월 인사에서 7군단장에 보임됐다.

윤 차장은 2019년 11월부터 육군교육사령관으로 근무하다 작년 12월 합참차장이 됐다. 이처럼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군 장성들의 주요 부대 지휘관행을 두고는 크게 2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하나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 이를 일선 부대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청와대를 거친 장성들이 유독 진급이 빠른 측면이 있어 오히려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 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근무한 육군 장성들은 모두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현재 위기관리센터장은 이성열 해군 소장(해사 44기)이 맡고 있고, 신임 국방개혁비서관엔 강신철 합참 전략기획부장(소장·육사 46기)가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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