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의원들과 활발한 접촉…"결심 임박한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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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의원들과 활발한 접촉…"결심 임박한 듯"(종합)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6.0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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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11 전당대회가 끝나고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고 나면 윤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정가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점차 얻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아직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검찰을 떠난 이후 현직 정치인을 만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자 제공) 2021.5.31/뉴스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유새슬 기자,최동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활발히 늘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내년 대통령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아직까지 신중한 모습이다.

윤 전 총장 측은 그가 지난달 26일 정진석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같은달 29일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권성동 의원과 지인들을 만났다고 1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학자이자 국회 본회의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로 이름을 알린 초선 윤희숙 의원과도 만났다.

직접 윤 전 총장을 만난 이들 의원 외에도 윤 전 총장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의원들도 있었다. 특히 검찰 출신 의원들이 윤 전 총장과 안부전화 등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과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진 정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26일 만나 소주 한잔을 나누며 얘기를 많이 주고받았다"라며 "정치참여 선언과 동시에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권성동 의원과의 강릉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의 호응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거나 대권 도전을 언급하는 시민에게 "열심히 하겠다"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권 의원이 전했다.

권 의원은 이 저녁식사 자리에서 대선 출마 선언이나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다만 권 의원은 통화에서 "현장 시민들이 모두 윤 전 총장을 알아보면서 매우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재래시장을 찾아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행보까지 하면서 사실상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전 총장이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6·11 전당대회 이후에 곧바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검사장 출신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과 안부전화를 하는 와중에 '제3지대나 신당 창당은 없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직간접적으로 소통을 이어 오고 있다는 또 다른 검찰 출신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전당대회가 끝나면 공식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윤 전 총장 성품상 제3지대니 뭐니 좌고우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로 당과 함께 헌신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제원 의원도 윤 전 총장과 교감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장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이런저런 깊은 고민도 많이 했는데 몸을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잘 생각하셨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한몸에 받고 있으니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종합하면 그동안 국민의힘과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정치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윤 전 총장은 전당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부터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려 가며 입당 가능성도 차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가 끝나고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고 나면 윤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정가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점차 얻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아직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 및 시기에 관해 정해진 바는 없다. 많은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고 검토 중"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7월 입당설'에는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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