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 수주목표 달성에 고작 여섯달…2014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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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 수주목표 달성에 고작 여섯달…2014년 이후 최대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7.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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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65척(해양플랜트 2기 포함), 152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149억달러의 102%를 달성했다. 전날 91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2척 건조계약 소식을 알리며 99%에 도달한 뒤 하루 만에 100%를 넘어선 것이다.
한국의 대형선박 제조 이미지
한국의 대형선박 제조 이미지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국조선해양이 6개월여 만에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수주량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총 4571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65척(해양플랜트 2기 포함), 152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149억달러의 102%를 달성했다. 전날 91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2척 건조계약 소식을 알리며 99%에 도달한 뒤 하루 만에 100%를 넘어선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호조세를 이어가며 부진했던 지난 2019년과 2020년의 모습을 씻어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129.6억달러, 91.6억달러를 수주했고, 목표 달성률은 각각 82%, 83%에 그쳤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날까지 달성한 152억달러는 2014년 180억달러 수주 이후 최대 계약 규모다. 아직 올해가 5개월 넘게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4년 수주량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10개년 간 최고 수주는 2013년 320.4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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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의 수주 행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해상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신조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한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상반기 1088만CGT(267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4%, 2019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2006~2008년 조선 호황기 이후 13년 만에 달성한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전 선종에 걸쳐 건조 계약을 맺었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선 45척, 초대형 유조선(VLCC) 12척, 탱커 5척,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30척, 액화석유가스(LNG)선 22척, 벌크선 2척, 액화석유가스(LPG)선 45척, 기타 2척, 해양플랜트 2기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는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LNG연료추진선박 기술력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환경규제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예정인 만큼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는 가스전 프로젝트에 필요한 대규모 LNG운반선 수주가 예정돼 있다.

QP는 지난해 6월 국내 조선 빅3와 2027년까지 LNG선 건조슬롯 확보 계약을 맺었다. 23조6000억원 규모로 척수로는 약 100척이다. 이에 올해 최소 수십척의 카타르발 LNG선 발주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2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전 선종에 걸쳐 수주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위주의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빅3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수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51척, 65억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91억달러의 71%를 달성했고, 대우조선해양은 55억달러 규모를 수주해 연간 목표 77억달러의 71.4%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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