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지도자, 상대방 경청하고 때론 설득도 당해야"…연일 '文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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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지도자, 상대방 경청하고 때론 설득도 당해야"…연일 '文 저격'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7.19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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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을 만나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무리하게 국정을 끌고 나가기보다 국민과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그 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1.7.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전준우 기자,김유승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9일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끌고 가거나 자기주장을 설득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고 때로는 설득을 당하면서 협력해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을 만나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무리하게 국정을 끌고 나가기보다 국민과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그 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앞서 오 시장을 만나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지원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인사를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이준석 대표에 이어 세 번째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서울시의회와의 시정을 조율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방은 약 50분간 진행됐다.

그는 "오 시장이 당선된 이후 압도적인 시의회 구성, 여소야대 상황에서 (오 시장이) 낮은 자세로 시의회를 잘 설득하고 협의하면서 시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봤다"며 "방역이나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와 잘 협의하면서 시정 운영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목동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할 때 이미 검토해서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가 끝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갑자기 감사원장이 되서 공관이 입주하게 됐는데, 중요한 가구를 빼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줄 형편도 아니었다"며 "둘째 딸에게 들어와서 살라고 했는데,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매달 월세 100만원을 받는 것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공관에서 나온 이후로도 제 딸 아이가 부동산 관련 대출이 엄격하게 규제돼 있어서 갑자기 빠져(이사)나갈 방안이 없다"며 "당분간 같이 살아야 하기 때문에 (집을) 수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이후 지지율이 반등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지지해주신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국민들과 좀 더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춘 후보자라는 것을 부각하겠다"고 자신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최 전 원장은 5.6%로 4위를 기록했다. 전주(2.5%) 대비 3.1%포인트(p) 오른 수치로, 범야권 후보 중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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