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의 차별금지법의 문제점들. 전용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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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차별금지법의 문제점들. 전용호 목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7.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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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의 실질적인 지도자였던 로완 윌리엄스는 재임 당시, 한편으로는 동성애를 성경적인 기준으로 죄라고 생각하는 대상들을 향해서는 동성애는 회개해야 한다는 말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결혼은 이성간의 결합일 필요가 없고, 두 사람의 상호헌신이 본질이라고 말하는 것을 공중파를 통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필자 전용호 목사 

저는 2000년부터 영국에서 17년 정도 생활하면서 목회와 선교 사역을 하다가 지난 2016년 한국으로 귀국하여 현재 오류동남부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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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연한 PC (political correctness)주의

기독교의 영향이 깊이 배어있는 영국에서 무엇보다 친절성이나 공손함, 또 따뜻한 배려가 문화 속에 있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관용정신을 악용한 PC(political correctness)주의의 만연함으로 인하여 동성애에 대한 지나친 두둔으로 전통적으로 건전한 문화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사회뿐 아니라 교계에서도 PC주의의 영향이 지나쳐서 영국국교회인 성공회의 입장은 매우 애매모호한 가운데 현실적으로는 동성애자를 목회자로 받아들이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영국 성공회의 실질적인 지도자였던 로완 윌리엄스는 재임 당시, 한편으로는 동성애를 성경적인 기준으로 죄라고 생각하는 대상들을 향해서는 동성애는 회개해야 한다는 말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결혼은 이성간의 결합일 필요가 없고, 두 사람의 상호헌신이 본질이라고 말하는 것을 공중파를 통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동성애에 이 정도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니 다른 성윤리에 대한 기준도 너무나 무너져 있다고 하겠습니다. 기독교적인 전통 윤리가 해체된 영국인들의 도덕의식은 극단적인 개인주의로 빠져서 너무나 많은 가정들이 무너져있고 해체된 가정들을 통해서 상처를 입은 많은 청소년들이 방황하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2. 학교교육에서의 동성애문제

우연한 기회에 영국 중-고등학교의 교과서들을 볼 수 있었는데, 성윤리 부분에서 동성애를 정당화해주는 내용들이 상당히 자세하게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동성애를 죄로 여기던 교회들도 이제는 동성애를 인정하고 있다는 식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고, 심지어 신약성경의 헬라어 원문을 인용, 설명하는 정도로 상세한 논리를 만들어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영국의 학부모들은 동성애에 대한 교육을 학교에서 시행하려고 할 때에 반대하였는데, 정부는 처음에 다른 가치관을 가진 학부모들이 자기 자녀들을 동성애를 정당시하는 교육에서 제외될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함으로써 시행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영국을 떠나온 이후 최근 이 자유가 없어져서 강제로 모두 친동성애 교육을 받게 되었다는 현지 지인의 소식을 작년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3. 종교적인 자유의 침해

영국은 하이든 파크에 연설자들의 광장이 있을 정도로, 그리고 존 스튜어트 밀이 표현의 자유의 가치를 설파했던 고전 ‘자유론’을 낳았던 문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도자들 중에는 동성애를 회개하라는 내용을 거리에서 전파하다가 체포되는 사례가 생겼습니다.

바로 제가 살던 브리스톨의 거리에서였습니다. 근세사에서 영국의 융성 배후에는 기독교적인 윤리와 가치로 재무장하였던 18세기 영국의 신앙 각성 운동이 있었는데, 그 때 거리와 야외에서 기독교적인 가치로 전파되던 하나님의 말씀이 이제는 혐오죄의 이름으로 범죄시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법을 통해서 이런 일들이 이루어졌는데 한국에서도 동성혼 등의 이슈가 그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고 인권보호의 명분과 미명 하에 급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필자 : 전용호 목사(오류동남부교회 담임 시무) 서울대 철학과, 총신 신학대학원, 영국 옥스포드 한인교회 담임, 영국 레딩 한인교회 담임, 영국 브리스톨 트리니티 신학교 (브리스톨 대학) 구약학 박사. 트리니티 신학교 국제교목 및 교수, 총신 신학대학원 구약학 겸임교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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