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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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자식 사랑.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8.2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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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리움이고 기다림이다. 그래서 그리움과 기다림은 사랑의 또 다른 말이다. 전쟁이 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을 가다 폭탄이 떨어지면 아버지는 짐 보따리를 잡고 몸을 숨기지만 어머니는 아이들을 안고 방패막이가 되신단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물세계 에서도 볼 수 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카블 공항에서 어머니가 철조망 넘어로 보낸 어린아기

몇해 전, 미국 어느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험문제를 냈다. 시험문제는 "첫 글자가 M으로 시작하는 단어중에 상대방을 끌어 들이는 성질과 힘을 가진 단어를 쓰시오" 였다. 정답은 magnetic(자석)이었다. 그런데 85% 이상의 학생들이 답을 mother(엄마)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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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던 선생님이 마침내 mother를 정답으로 처리했다는 실화가 전해진다. 학생들이 M으로 시작하는 말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성질을 가진 단어를 "마더"로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얼마 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1위로 선정된 단어 역시 어머니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은 젖 먹는 자기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동자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이라고 한다. 사진전시회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을 감동 깊게 본 적이 있다.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해질 무렵 동구밖 느티나무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의 뒷모습이다.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했다.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이리라. 그림이 주는 메시지는 기다림과 그리움이었다. 어머니는 기다림과 그리움의 대명사이다. 여자는 어릴 적엔 아버지를 기다리고, 성장하여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자식이 외출하면 그 자식을 기다리게 된다.  기다릴 수 있고 그리워 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사랑은 그리움이고 기다림이다. 그래서 그리움과 기다림은 사랑의 또 다른 말이다. 전쟁이 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을 가다 폭탄이 떨어지면 아버지는 짐 보따리를 잡고 몸을 숨기지만 어머니는 아이들을 안고 방패막이가 되신단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물세계 에서도 볼 수 있다.

어느 시골에 화재가 났는데, 불이 꺼지고 난 다음 날 광에 들어가 보니 암탉이 병아리들을 품은 채 새까맣게 타 죽어 있었고 병아리들은 모두 살아있었다는 실화가 전해진다. 가족여행을 간 자식이 늙은 어머니를 홀로 둔채 돌아가 버려 경찰이 양노원에 입원시켰다는 소식들이 있다.  놀라운 것은 그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과 주소를 결코 대는 일이 없다고 한다.

자식은 어머니를 버려도 어머니는 자식을 결코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살아 계셔 번거로왔고 불편한 불만의 시기도 있었다. 그래서 부모는 어릴 적엔 디딤돌, 나이들면 걸림돌, 더 늙으면 고인돌이라는 말이 있다. 어머니! 모든 인간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고향같은 존재이다. 모든 것을 다 품어 주시고 모든 것을 다 주고도 기억하지 않는 어머니! 

그것은 영원한 향수이며 불러도 불러도 자꾸만 그리운 마음의 고향과 같은 이름이다. 이 세상에서 나 보다 나를 더 사랑했던 그 분이 바로 그리도 그리운 우리의 어머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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