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규명한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노벨상급' 연구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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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규명한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노벨상급' 연구자 선정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9.2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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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왕 명예교수는 발견뿐 아니라 1989년 유행성 출혈열 진단법을 개발, 이후 백신까지 개발해 치사율이 높은 이 질병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노벨상이 수여 되는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웹 오브 사이언스의 문헌 및 인용 자료들을 분석했다.
이호왕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소개 홈페이지 갈무리) 2021.09.23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한타바이러스를 분리해낸 고려대학교의 이호왕 명예교수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예측한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예교수는 미국 뉴멕시코대학 칼 존슨 명예객원교수와 함께 한타바이러스 분리 및 동정, 신증후군출혈열(HFRS) 연구에 기여했다.

23일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올해 물리, 화학, 생리의학, 경제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전 세계 연구자 1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 주요 기준은 다른 연구자가 해당 연구자의 연구를 인용하는 '피인용'지수이다.

이 명예교수는 1975년 쥐의 폐장에서 신종 바이러스를 발견,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탄 바이러스'라고 명명 했다. 이후 1980년에는 서울 서대문에서 채집된 집쥐에서 새로운 유행성 출혈열 병원체를 발견해 서울 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두 바이러스의 발견으로 유행성 출혈열이 도시 환경에서도 퍼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병원체 바이러스를 발견한 이호왕 교수는 새로운 바이러스 속으로 한타바이러스(Hata Virus)를 국제학계에 제안하고 공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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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색인 등록된 5200만여 건의 논문 중 2000회 이상 피인용이 이루어진 사례는 약 6500건(0.01%)에 불과하며,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피인용 우수 연구자는 이 세계 상위 0.01%에 해당하는 영향력 높은 연구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다.

클래리베이트가 분석한 피인용 우수 연구자 전당에 이름을 올린 376명의 연구자들 중 59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클래리베이트에서 과학 전략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조엘 하스펠(Joel Haspel) 부사장은 "올해 선정된 피인용 우수 연구자들은 현 시대 가장 중요한 연구분야의 선구자들로서 바이러스 분리, 금융 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16명 중 9명은 미국, 3명은 일본의 주요 학문 기관들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및 싱가포르 출신 연구자들이다.

한편, 한국인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4년 유룡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 2017년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교수, 2020년 현택환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있다.

2021년 클래리베이트 피인용 우수 연구자 명단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제공) 2021.09.23 /뉴스1
2021년 클래리베이트 피인용 우수 연구자 명단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제공) 2021.09.2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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