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유학생 복음 사역의 필요성과 시급성. 김병문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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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유학생 복음 사역의 필요성과 시급성. 김병문 (서울대 교수)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2.01.18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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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유학생들은 2020년 189개 국가에서 왔고, 약 44%가 중국 학생이며,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약 80% 가까이 차지한다. 특히 많은 개발도상 국가들은 한국이 짧은 기간에 최빈국 수준에서 세계 10위 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비결을 배우기 위해 해당 국가의 우수 관료나 학자들을 선발하여 보내고 있다.
필자 김병문 교수
필자 김병문 교수

대학 캠퍼스 곳곳에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눈에 띈 다. 한국에는 언제부터 이렇게 많은 유학생이 오게 되었고, 또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2,000년 한국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4천 명으로 한국어 공부를 위해 온 일본과 중국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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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유학생 수는 급격히 증가하여 2019년 16만 명을 넘어섰 고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15만 명 정도로 일시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재한 유학생들은 2020년 189개 국가에서 왔고, 약 44%가 중국 학생이며,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약 80% 가까이 차지한다. 특히 많은 개발도상국가들은 한국이 짧은 기간에 최빈국 수준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비결을 배우기 위해 해당국가의 우수 관료나 학자들을 선발하보내고 있다.

유학생들은 대부분 귀국 후에 자국 정부의 고위관료 또는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게 될 인재들이다. 주목할 것은 이 재한외국인 유학생의 다수가 자국에서는 사회적 지위나 출신 배경이 남다른 자들이며, 고국에서는 기독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 학생들도 한국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그리스도인 학생들 모임에 참여하거나, 이들의 인도를 통해 국제예배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나아가 세례를 받고 신앙인이 되기도 한 다는 점이다.

이같이 많은 재한 유학생은 5,000년 한국 역사에서 처음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요 한국교회의 해외선교 측면에서 보면 엄청난 기회이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도 외국인 학생들에게 선교할 수 있는 놀랍고도 새로운 ‘선교의 창’(window)이 열린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유학생들 선교를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먼저 그들의 이웃과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한국에 오는 외국인 학생들은 우리 유학생들이 외국에 나갔을 때 보다 더 큰 문화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사실 우리나라와 대학사회는 아직도 이러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제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 하지 않고, 주위의 생활 여건은 아직도 국제화가 덜 된 부분들이 많다.

지금으로부터 약17년 전에 시작된 ‘서울대학교회 국제예배’(SNU International Church)의 시작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친구가 되어 한국생활의 적응을 잘 도와 주는 것이었다. 이로부터 차츰 복음에 대한 접촉점들을 만들어 가게 되었다.

외국인 학생 동아리인 ISO(International Students Organization)를 조직하고, 이를 통해 매 학기 초에 신입생 환영회로 부터 국제음식 축제, 서울시내 관광, 겨울옷 바자회 등의 다양한 행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에 나오게 되는 학생 중 예배와 성경 공부 및 일대일 제자양육을 통해 일부는 세례를 받고 신앙을 고백하게 된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전국 여러 대학의 그리스도인 교수들에 의해 국제교회 또는 채플 들을 속속 세워주셨다. 그리고 2013년에는 이들의 연합체 CICA(Campus International Church Associa- tion)가 공식 출범하게 하셨다.

CICA에는 현재 13개 대학(서울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및 서울캠퍼스, 건국대, 전북대, 충남대, 고려대, 홍익대, 한양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솔브릿지, 광주과기원)의 국제교회들이 연합하고 있다.

CICA는 2013년부터 전국의 재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2박3일의 GSM(Global Students Mission)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2019년까지 매년 약 350여 명의 재한 유학생 들이 함께 수련회를 가져왔는데, 특별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말미암아 온라인에서 약 400여 명이 참여하 는 집회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재한 유학생들을 섬기는 사역에는 누가 헌신할 수 있는 것일까? 2020년 한국교회에는 약 170여 개국에 이만이천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 고 있다. 그러나, 이 선교사들 가운데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파송된 전문 선교사들은 거의 없다. 대 부분의 한국교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선교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재한 유학생 선교는 지역교회 차원에서 단독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 때문에 결국 이들을 향한 선교는 캠퍼스에서 부르심을 받은자들과 지역교회가 공동으로 담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속히 한국교회가 재한 외국인 선교에 대해 눈을 뜨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 대학 내 국제교회를 통한 유학생 사역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학생 선교의 창문이 활짝 열려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교의 창이 언제까지 지금처럼 열려 있을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초기 재한 유학생 선교사역에 헌신한 그리스도인 교수들의 1세대가 지나가고 있어, 새로운 세대로의 교체가 필요한 시점 이기도 하다.

예수님께서는“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씨가 좋다고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2-3)라고 말 씀하셨다.

오늘날 우리 캠퍼스에 몰려오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분명히 새로운 시대의 새 표적을 보여 주 고 있으며, 우리는 선교의 새로운 역사에 참여하고 새 역사를 써 나가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글쓴이 김병문은 서울대 화학부 교수다. 서울대 화학부 학부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교무처장, BK21 화학분자공학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17기 서울대 평의원회 의장, 서울대학교회 국제예배 섬김이, CICA(Campus International Church Association) 대표 로도 섬기고 있다.

출처 : FAITH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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