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느 강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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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 강의 추억
  • 박동현기자
  • 승인 2016.07.01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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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세느 강의 석양

프랑스 중북부를 흐르는 776km의 강이다. 발원지는 랑그레 고지이며, 트르와, 파리, 루앙 등의 도시를 가로질러 하류에서 영불 해협을 통해 대서양으로 흐른다. 철도가 건설되기 전부터 프랑스 내의 도시들을 연결하는 주요 수로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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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주요 도시들 대부분은 강을 끼고 발전하였는데, 수도 파리 역시 센 강과 마치 아들과 어머니 같은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파리를 남북으로 가르는 센 강 한가운데엔 서울의 여의도 같은 하중도인 시테 섬(Île de la Cité)이 있다.

기원전 에는 켈트 족의 한 분파였던 파리 시족이 이 시테 섬에 요새를 짓고 마을을 꾸리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끄는 로마군이 한참 갈리아를 정복할 때, 이 시테 섬에 세워진 성 역시 정복하였다.

이후 그곳을 루테시아 파리시오룸(Lutetia Parisiorum)으로 명명하고 갈리아 북부의 주요 도시로 발전시켰다. 훗날 로마 제국이 망하고 프랑크 왕국이 이곳을 수도로 세워졌는데, 그 수도가 바로 현재의 파리인 것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분명 센 강이 파리를 남북으로 가르고 있지만 정작 프랑스 사람들은 파리가 좌우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는 것. 이는 센 강이 흘러가는 대서양을 북쪽으로 놓고 보았을 때, 파리가 센 강 기준으로 오른쪽(센 강 북부)과 왼쪽(센 강 남부)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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