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교협력회 한일교역자 리더연수회,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북해도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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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교협력회 한일교역자 리더연수회,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북해도서 성료.
  • 취재 이규곤목사/편집 박동현기다
  • 승인 2016.07.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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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 -교회의 소명을 묻다”
 'B0YS BE AMBITIOUS ! (청년들이여 포부를 가지라!) william clark 선교사(생물학교수)의 기념 동상에 새겨진 글귀이다. 그는 일본 북해도에 기독정신의 제국대학을 설립하여 일본 청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신앙심을 심어주었다. 윌리암 크라크 (william clark) 동상 앞에선 일본선교협력회 참석자 일동이 기념 촬영을 했다.

일본선교협력회(총재 림인식목사, 통합 전총회장, 노량진교회 원로목사, 회장 강신원목사, 노량진교회 원로목사, 러시아장신대 총장)는 지난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북해도에서 한-일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 100여 명이 모여 제24회 “한일교역자 리더연수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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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교협력회는 25년 전 한국의 림인식목사와 일본의 故 김덕성목사(전 오사카교회 원로목사)가 일본의 복음화와 교회의 부흥성장을 위해 양국의 지도자들이 서로 기도하며 협력하기로 하고 설립한 선교단체이다.

그동안 격년제로 양국을 오가며 교회리더연수회를 개최하였다. 금년에는 일본 북해도 조잔케이 밀리오네 호텔연수장에서 “빛과 소금, 교회의 소명을 묻다”라는 주제로 연수회를 가졌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와타나베 히로나오목사(개혁장로일본중회의장,고베신학관대표)는 마5:13-16 본문 중심으로 “신교의 자유를 생각하자”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현재 일본의 천황제와 평화헌법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일본교회들은 신앙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 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도록 힘써 빛과 소금의 사명을 바르게 감당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히로나오목사는 현재 ‘일본 정치, 종교분리운동회장’으로 10년간 봉사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종군위안부 문제와 보상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일본 내의 소수 양심세력 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본선교협력회 총재 림인식목사 강의을 경청하는 일 한 양국회원들

첫 번째 강사로 나온 타키우라 시게로목사는 “그리스도 왕권에 대한 신앙과 일본국가와 사회의 과제”에 대하여 성서적 통찰을 통해 모든 참가자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일본은 1890년을 기점으로 ‘천황은 하나님과 같다’라는 궤변을 통해 계속적인 우경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안보법안의 강행과 젊은 세대들까지 복고적 애국주의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국가가 교육을 통제하고, 국민의례를 강요하며, 종교단체 규제법을 만들어 일본 국민들을 통제하면서도, 이는 일본의 국제화를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이요 결국은 ‘그리스도의 왕권을 인정하지 않는 결과’라고 역설하였다.

따라서 일본교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왕권을 인정하고 이를 토대로 신앙의 양심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사회와 그릇된 위정자들에 대하여서는 과감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하였다.

이튿날 두 번째 강사인 김동엽목사(전 총회장, 일본선교협력회 부회장, 목민교회)는 “목민교회를 통해서 본 일본선교의 방향”이라는 제하의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의 일본선교에서 드러난 시행착오와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그 방향성에 대해, 향후 일본선교는 ‘일본 상황에 맞게 창의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일본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연구를 통해 양국의 교류협력이 더 활발해져야 되고, 일본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더욱 공동의 협력과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일본교회가 복음전파의 어려움만 보지 말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 받고,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섬김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하였다. 김동엽목사는 목민교회가 지역사회를 어떻게 섬기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적과 방향은 물론 방법론까지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일본교회 지도자들은 물론 참석자 모두가 좋은 반응을 보였다.

▲ 일본 교계 지도자 히로시 장로 등과 이규곤 이사장이 인터뷰

세 번째 강사인 타키우라 시게루목사는 계속되는 “그리스도의 왕권”에 대한 강연에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 인간을 통치케 하시는 바, 이것이야 말로 "신적왕권"이며, 중보자의 왕권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의 통치 안에 살아야 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왕권을 인정하지 않고 인본주의로 나가는 잘못된 세상의 법과 제도, 어떠한 기축(機軸)이나 복고적 헌법 개정은 모두 거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낙심하지 말고 불변의 ‘십계명의 사랑의 법칙’ 에 따라 살아가며 사회를 개혁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하였다.

네 번째 강사인 민경배박사(전 서울장신대 총장, 연세대학 명예교수, 백석대학 석좌교수)는 “빛과 소금” 이라는 주제로 한일관계 중심으로 ‘일본교회 현황’과 ‘한국과 일본과의 역사적 관계’에 대해서도 해박하고 일목요연하게 강의함으로서 참석자 모두에게 깨우침을 주었다.

일본이 과거 한국에 대해 잔인한 정책을 쓴 것은 관리들 모두가 엘리트가 아닌 사회에서 낙오된 자들이 와서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일본기독교는 미국의 청교도적인 금욕주의 신앙 위에 세워졌고, 무사도에 접목된 기독교는 결국 하류층의 노농층의 입교를 꺼리게 하는 계급의식에 연결되어 있다고 지적했으며, 기독교의 하나님 자리에 천황을 올려 놓은 것은 일본의 지상주의를 드러낸 것이라 하였다.

따라서 일본기독교의 변화와 부흥을 위해서는 민중과 하류층의 사람들을 끌어 안을 수 있는 ‘하향구조이동’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민박사는 소종파의 결집과 충성도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일본이 세계적 국가가 되려면 기독교를 믿어야 하는데 이유는 그들 속에 담긴 정서가 세계, 인류, 인간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이며, 복음으로 이들을 변화시키는데 있어서는 소종파의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하였다.

마지막 폐회예배는 큰 감동 속에서 드려졌다. 림인식목사(본회 총재)는 “빛과 소금” 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소금과 빛의 본체이시다’ 따라서 참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그 분을 따라 이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이 땅의 생명과도 같다. 따라서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생명력을 잃으면 세상이 죽는다. 죄는 경중이 없다.

그러나 죄악의 부패는 소금을 못 이기며, 어두움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 세상이 교회를 이기는 법도 없다. 문제는 소금이 맛을 잃거나 빛이 스스로 약해지면 문제가 생긴다.

▲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목사

희망 없는 인생을 살려주는 곳이 교회이다. 영적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되도록 힘쓰자 라고 설교함으로, 모두가 감동 받고 새롭게 결단하였다.

참석자 중 다마께 히로시 장로와 그의 아내 준꼬 권사는 필자(목장들림뉴스 이사장)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수회를 통해 한-일간의 더욱 친밀감을 느끼고, 신앙의 많은 도전을 받을 뿐만 아니라, 성령의 뜨거운 체험도 경험했다’고 하였다. 이번 ‘한일교역자리더연수회’는 하나님의 은혜 중에 성료되었다. 내년에도 6월 말경 한국 전주에서 제25회 연수회를 가질 예정이다.  글 / 사진 제공 이규곤목사 (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남현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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