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회의 여름행사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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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회의 여름행사를 앞두고..
  • 편집/교정 박동현기자
  • 승인 2016.07.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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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 목사
▲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목사

무더운 여름이다. 각 교회마다 여름이 되면 많은 행사들이 진행된다. 초중고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시작으로 교구별 또는 남녀선교회수련회, 전교인수련회, 단기선교여행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을 통해 개인의 신앙 성숙은 물론 건강한 교회로서 성장을 위해 교회 구성원들 모두가 땀 흘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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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름행사가 자칫 매년 반복되는 관습적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준비하는 담당자들은 보다 세심하고 철저하게 행사계획을 세워야 함은 물론 성도들도 열린 마음과 기대감을 가지고 행사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참석한 사람들이 실망하여 다음부터는 여름행사에 대하여 회의감을 가지고 무관심하게 되고 참여를 회피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여름행사는 정확한 목적과 방향성이 분명해야만 한다.

교회의 여름행사는 신앙교육과 훈련을 통해 교회 구성원들의 ‘신앙 성숙과 하나 됨’에 목적을 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방향성을 제기하게 되는 바, 이에 따른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1.기본에 충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라

인간의 모든 삶속에는 변함없는 기본(基本)들이 있다. 기본이란 ‘사물의 기초와 근본’을 말한다. ‘부모공경’ ‘형제우애’ ‘정직근면’등은 결코 진부한 것들이 아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인간 기본적 삶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유지해온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들이 무너지면서 오늘의 가정과 사회가 어떻게 되었는가. 안타깝게도 혼란과 어둠속에서 병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기본은 기초이다. 영어에서 foundation은 건물의 기본적 토대를 의미한다. 여성들이 색조화장에 앞서 가장 먼저 사용하는 화장품을 ‘파운데이션’이라 한다. 기초가 잘된 토대위에 건물을 세우면 안전하고, 기초화장이 잘된 얼굴에 색조화장을 하면 더욱 아름답게 보이듯이 기본과 기초는 안전과 아름다움에 근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유명한 운동선수들은 모두 기본과 기초가 잘 되어 있다. 그들은 기본이 흔들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훈련한다. 그래서 무한한 발전을 거듭하며 승리를 보장 받는다. 그러나 기본이 안 되어 있고 기초가 부실한 선수는 금방 한계가 오고 승리는 요원하기 마련이다.

신앙생활도 원리가 동일하다. 신앙의 기본과 기초가 안 되어 있다면 영적성숙과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신앙생활의 기본과 기초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 대하여 읽고 묵상하는 것’이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난다(롬10:17) 기도생활은 그리스도인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기도를 영적호흡이라 하는 것은 기도 없이는 영적 질식이 오기 때문이다. 주님은 매사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을 맺으셨다. ‘기도의 부재는 시험을 불러 온다’(칼빈) 또한 전도는 주님의 지상명령이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주님의 이 명령에 예외자는 없다.

그 외에도 봉사와 이웃사랑은 그리스도인의 빼 놓을 수 없는 신앙의 기본이다. 이러한 것들은 교회 내에서 훈련받고 실행하는 일들이다. 그러나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이 동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여름행사 중에 이러한 기본적 신앙생활들을 잘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것은 개인의 신앙성숙과 교회성장에 아주 중요한 요소들이라 할 수 있다.

2.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하라

신앙훈련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과 나와는 어떤 관계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린 아이들에게나 교회에 막 출석하기 시작한 초신 자에게 바르게 이해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막연하게 또는 마냥 알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가르치는 자의 깊은 영성과 신학적 지식, 인내와 영혼에 대한 사랑이 요청되는 것이다. 성경은 신앙교육의 가장 요긴한 교과서이다.

성경에 기록한 대로,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고 세상을 사랑하신다. 세상의 죄인들을 구원시키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 구원을 위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으며,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 짐을 지시고 돌아가심으로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게 하셨다.

이러한 사실들을 깨닫게 하시며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분이 계시니 이 분은 성령님이시다.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다. 여름행사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이 이러한 사실들을 바르게 깨닫고 성삼위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음으로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의지하도록 함은 물론, 감사와 찬양하는 삶을 살도록 훈련시킬 때 비로소 영적성숙과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3.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훈련하라

이 시대 많은 청소년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정체성 혼란에 빠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교역자들 가운데서도 일탈적 행동으로 인해 세상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님은 성도들을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말씀은 성도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도록 힘쓰라는 의미 이전에, 바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5:13,14)라고 선언하신 것이다.

다시 해석하면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이미 세상 가운데서 소금과 빛으로 살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말씀이다. 구약의 내실인이 태어나면서부터 사명을 부여 받듯이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삶, 즉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바르고 의로운 사람으로 책임 있는 삶을 살도록 지정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사회, 역사적 책임 회피할 수 없다.

교회 안에서만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변혁을 주도하며, 진실과 의로움의 생활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바르게 감당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하기 때문이다.무더운 여름이다. 나태함과 게으름을 멀리하고 교회 안의 영적훈련에 적극 참여하여 신앙의 성숙과 성장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풍성한 은혜를 함께 나누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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