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5조원에 이스라엘 게임사 ‘플레이티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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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5조원에 이스라엘 게임사 ‘플레이티카’ 인수
  • 이선목 기자
  • 승인 2016.08.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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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대규모 인수합병 연이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중국 투자 기업들이 이스라엘 게임 회사 인수에 나섰다.
▲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이스라엘 게임 회사 ‘플레이티카' 인수에 나섰다./사진=조선일보DB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하이 자이언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Shanhai Giant Network Technology)가 주도하는 중국 컨소시엄과 마윈 회장이 조직한 사모펀드가 현금 44억달러(약 4조9100억원)를 주고 이스라엘 게임 회사 ‘플레이티카(Playtika)’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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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에 나선 11개 컨소시엄은 자이언트 인베스트먼트와 윤펑캐피털, 차이나 오션와이드 홀딩스 그룹, 중국 민생 트러스트 등을 포함한다. 이중 윤펑캐피털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마윈 회장이 조직한 사모펀드다. 

이들 컨소시엄이 인수한 플레이티카는 시저스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이스라엘 헤르즐리아(Herzliya)에 본사를 두고 2010년 설립됐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약 1억달러에 플레이티카를 인수했다.

플레이티카는 모바일과 소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플레이티카는 2015년 7억25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4억56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플레이티카가 출시한 카지노 게임 ‘슬로토마니아’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7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인수에 앞서 대규모 모바일 게임 회사 인수합병이 이어졌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홀딩스는 지난 6월 ‘클래시 오브 클랜’ 개발사 수퍼셀을 84억달러(약 9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프랑스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비방디 유니버셜은 지난 5월 게임로프트사 지분 61.7%를 매입했다. 지난 2월에는 게임업체인 블리자드가 인기 모바일 게임 ‘캔디 크러시 사가'를 개발한 영국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59억달러(약 6조85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합병 조사기관인 디지캐피털(Digi-Capital)은 비디오 게임 산업의 인수합병 규모가 2016년 들어 7개월 동안,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인 250억달러(약 27조7500억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시장조사 기관인 슈퍼데이터 리서치(Superdata Research)는 모바일 게임 총 매출액 364억2000만달러(약 40조4152억원)의 3.9%에 달하는 카지노 테마 모바일 게임의 올해 글로벌 총 매출액이 14억3000만달러(약 1조58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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