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인 전도사가 수원에 회령교회를 재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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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인 전도사가 수원에 회령교회를 재설립했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2.12.05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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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는 1969년 4월 15일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출생, 2005년 대한민국 입국 장로교신학대학교 신학과 졸업, 현재 감리교 신학대학원(M.Div) 졸업 예정. 2022년 12월 3일 경기연회 수원권선동지방 "회령교회" 재설립 감사예배를 드렸다.
회령교회를 재 설립한 신연희 전도사

신연희 전도사가 수원시 권선구 정조로에 회령교회를 설립하고 12월 3일(토) 10시30분 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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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배는 고충현 목사(감리교 권선 동지방회 선교부 총무) 인도로, 황재호 목사(교육부 총무) 성경말씀은 유태옥 장로(사회평신도 총무)가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을 봉독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헛 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새번역성경)

메시지는 김우봉 감리사가 ‘하나님의 은혜’ 제목으로 전했다. 이어 김재열 목사(TMTC)가 ‘내 사랑하는 그 이름 예수 복된 예수’를 찬양하고 헌금 기도는 이재휘 목사(회계) 축도 김권능 목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2부 순서도 고충현 목사가 진행했다. 강철호 목사 (새터교회 선교목사/탈북인 1호 목사)가 환영사를 했다. 서경화 목사가 자신이 목회하는 향연교회에서 동역하다 이날 교회를 설립하는 신연희 전도사를 소개 했다. 기도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서 신연희 전도사가 회령교회 설립 보고를 했다.

탈북인 교회 지도자 및 순서자들

회령교회 설립사 (회령은 중국 통정에서 마주 보이는 곳)

함경북도 회령은 세종대왕이 여진의 침략을 방비하기 위해 설치한 육진(六鎭)이 있었던 곳 가운데 하나로서, 회령에는 당시 이 일에 힘쓴 김종서(金宗瑞)장군과 황보인(皇甫仁) 장군의 유적들이 남아 있다.

회령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룡정(龍井)과 마주 보고 있는 곳이다. 탈북민이 유난히 많이 발생해서 인구가 줄어들 정도라는 소문이 있다. 선교초기에는 장로교와 감리교의 각 선교부가 구역을 나누어서 선교를 했는데, 함경도는 캐나다 장로교가 선교를 담당했다.

캐나다 선교사인 그리어슨(R.G. Grierson:具禮善) 목사가 1901년 5월 회령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고 1912년에는 회령에 선교부가 개설되었다. 회령 선교부에는 캐나다 장로회의 선교사들이 소속되어 선교사역을 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선교사는 그리어슨선교사 부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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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교회는 민족운동과 북간도 선교에 힘쓴 교회

회령교회(희령읍교회, 또는 읍교회)는 1908년에 설립되었다. 함경도 선교의 중심지였던 성진(城津:현 김책시) 선교부에서 안순용(安順容)이라는 전도인을 회령에 보내 전도활동을 해서 교회가 설립되었는데 맥라우드(J. M. Macleod:梅吉魯) 선교사와 김영제(金永濟) 목사가 부임해서 조직교회가 되었다.

김영제 목사는 평양장로회신학교 3회(1910년) 졸업생으로 함경노회 초대노회장을 지냈고 함남노회장을 3회 역임한 함경도 선교의 거목이다. 회령교회가 중심이 되어 회령에 진명(晋明)학교, 신흥(信興)학교, 보흥(普興)여학교가 설립되었는데 보흥여학교는 그 일대의 유일한 여성고등교육기관이었다.

1919년 3.1 만세운동은 중앙이나 지방이나 대부분 교회가 중심이 되어 일어났는데 회령은 더욱 그러하였다. 회령에서는 회령교회의 최경재(崔在) 장로와 강창기(姜昌基) 선생 등이 중심이 되어 회령보통학교 졸업식날인 3월 25일에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회령에서는 만세 시위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일어났는데 교회에서 세운 신흥학교, 보흥여학교 학생들도 만세운동에 동참하였고 읍에서 각 면으로 확산되었다.

회령은 국경도시이어서 일본군대가 주둔해 있었는데 군대가 동원되어 만세운동을 아주 거칠게 진압했다. 최경재 장로는 뒤에 목사가 되어 회령교회를 담임했고 1926년에 함북노회 노회장을 역임했다. 교육계에 종사하던 강두화(姜斗和) 선생도 목사가 되어 회령교회를 담임하였었다.

회령교회는 이렇게 민족운동에 앞장선 교회였고, 당시 북간도지역 선교의 발판이었다. 회령교회는 함경북도 회령군 회령읍 1동에 있었다.1908년 설립된 회령교회는 1946년 북한공산당에 의해 폐쇄되었다.

저는 (신연희) 2004년 중국에서 북한으로 북송되어 들어가서 부모님들과 함께 지하교회를 세울 생각을 의논하던 중 어머님 김혜경 여사를 통해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는 탈북하여 2005년 대한한국으로 들어와 장로회신학교를 2019년에 졸업 한 후, 감리교신학대학원에서 3학년 졸업을 준비하던 중, 76년 만에 재설립 하게 되었다.

회령교회 장로이며 보흥여학교 교감으로 시무하셨던 김종*장로의 외손녀인 신연희 전도사는 외할아버님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경기도 시흥시 배곧 4로 81-39, 대방노블랜드 609-1104호에서 남편 최재영 집사과 아들 최효준과 함께 가정교회를 시작하였다.

그 후 2022. 11. 01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도우시고 인도하시고 성취하시며 완전하게 이끌어가시는 주님의 은혜와 김수태 목사님과 “인천 한나라 은혜교회 담임이시며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신 김권능 목사님과 그 외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현재의 위치에 2022.년 12월 03일 (대한기독교감리회)"회령교회"를 재설립 예배를 담임 신연희전도사 중심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회령교회 창립선언' 김우봉 감리사

이제 기독교 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수원 권선동 지방 회령구역 회령교회가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의 선포와 선교와 봉사를 위하여 기독교 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에 따라 적법하게 창립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아멘.

격려사 김수태 목사, 임현수 목사, 최 광 목사, 홍경유 목사. 축사 김종욱 목사, 김홍철 목사, 박상윤 목사, 정형신 목사(이 많은 순서자가 짧게 격려사와 축사를 했다)

마무리 인사, 광고 신연희 전도사(회령교회담임) 하고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아침해를 가장 먼저 보는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수원권선동지방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참석자들

1“회령교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2. 귀한 시간을 내어 예배와 순서를 맡아주신 모든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3. 사랑과 관심 속에 세워진 "회령교회", 섬김과 헌신, 기도로 세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기도부탁드립니다.
4. 작은 기념품을 정성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예배 후 받아가시기를 바랍니다.
5.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함께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나누어주시기를 바랍니다.
6. 식사 후엔 다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담소 나누시며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7. 오늘의 모든 순간 순간 축복하시는 마음으로 함께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신연희 전도사는 허리를 깊게 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 

회령교회 담임 신연희전도사는

1969년 4월 15일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출생, 2005년 대한민국 입국 장로교신학대학교 신학과 졸업, 현재 감리교 신학대학원(M.Div) 졸업 예정. 2022년 12월 3일 경기연회 수원권선동지방 "회령교회" 개척 감사예배를 드렸다.

회령(會靈)교회: (벧전 5:7) 회령교회는 모일 회(會), 신령할 령(靈)으로 모인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하나가 되어 아픔과 회개와 회복을 통해 희망과 소망, 비전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 모두의 하나님 아버지의 집입니다.

사도행전의 초대 12 사도들이 하나님을 만난 후 새 사람으로 완전히 거듭났습니다. 저희 교회에 오시는 모든분들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과 그 사랑 안에서 이전 것은 배설물로 여기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서 천국에 들려 올라가는 그 날까지, 하나님보다, 성령님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않고 겸손히 순종하며,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섬기면서 남북한 복음통일과 열방의 세계복음화를 위해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달려가는 것이 우리 “회령교회"의 소명이며, 그 소명이 오늘 교회설립이 실천적 행함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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