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가치인 예배, 선교, 봉,사 교제,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 3년여 기간을 지나면서 한국교회의 형태가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코로나 전보다 주일예배인원이 줄었다. 아직도 온라인 유튜브 설교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주일예배(대면)에 참석하지 않는 교인들이 많다.
교회마다 주일날 교회서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식당도 봉사 할 사람 찾기가 어려워졌다. 아래와 같은 사례도 있다(김종욱 목사가 보내옴)
'한 동안 교회서 식당을 운영하지 않다가 다시 시작하려니 교회마다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어느 교회는 ‘밥과 국 반찬 한 가지’ 로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며칠 전 지인 목사가 찾아와서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김치 통 20개를 준다고 합니다. 그 안에 김장김치도 들어있으니 김장 못 한 교회 있으면 나누어 드리라고 했습니다.
왜 목사님 교회에서 김치를 안 먹고 주려고 하느냐 했더니 ‘중직자(당회)들과 점심제공을 의논을 했는데 모두 식사제공 중단하고 주방을 닫고, 오후예배도 일 년 동안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에 지난번(가을) 담근 김장김치가 필요 없어졌다는 것이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적성도 삼백 명(출석 200여명?) 되는 교회인데 모두 봉사(식당)하기 싫다고 하니 이걸 어쩌면 좋습니까? 또 한편으로는 교인들의 상황도 이해는 됩니다. 요즘 대부분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주일날 교회서 까지 봉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주일에 예배 후 쉬었다가 재충전해서 일주일을 살아야 하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교회마다 무엇보다 예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제와 봉사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예배와 봉사는 쌍두마차 입니다
늘 주일마다 말없이 주방에서 봉사하는 우리교인들이 많이 고맙습니다. 하늘의 해같이 그 수고가 빛나길 소망 합니다'.
한편 기자는 장로(원로)다. 취재차 방문하는 교회나 기독교행사를 많이 접하고 목사나 장로도 적지 않게 만나는 편이다. 일부 교인들의 헌신 기피는 일부 목사들과도 관계가 있다고 듣기도 한다.
장로 지인들로부터 헌신적인 목사 있으면, 보았으면, 소개 좀 해 달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요즘 자신의 외치는 설교처럼 언행일치한 목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