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순간" 내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요 섬기려 왔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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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순간" 내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요 섬기려 왔다’는 말이다.
  • 박동현기자
  • 승인 2016.08.2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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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요즘 자신에게 도전해 오는 주님의 음성이다. ‘내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요 섬기려 왔다’는 말이다. 오늘의 교회 상과 한국 교회의 목사들을 보면서 나를 생각해 본다. 정말로 주님을 위한 섬김의 길이 무엇이었던가? 개중에는 예수를 팔아먹으며 살아온 목사(目死)들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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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판돈으로 모든 좋은 것을 다 누린다. 예수님처럼 섬기면서 살아온 흔적은 하나도 없이 교인들로부터 대접만 받고, 명령과 지시만 하면서 살아온 목사들! 그런 목사들을 성공한 목사라고 한다면, 교회도 자본주의 물량주의로 흘러간 증거가 아닐까? 그런가 하면, 입으로만, 글로만 예수를 증거 하면서 살아온 목사는 없는가 ?

그런 부류에 나 자신이 속하는지도 모르겠다. 오로지 입으로만, 글로만 「예수의 정신」 「예수의 생애」를 떠벌리면서 평생을 살아온 목사들은 아닌지 어쩌면 부분적으로 나 자신의 얼굴을 여기에서 보게 된다. 얼마나 주님을 위하여 나의 것을 드리며 살았는가 ? 도리어 주님 때문에 얻은 것만 있었을 뿐, 주님 때문에 손해 본 것은 없다면, 그런 것을 어찌 목회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주님 때문에 자기의 것을 희생한 목사들, 과연 얼마나 될까? 오늘의 선교사들, 목회자들, 소위 성공한 목회자들 중에 얼마나 해당될까? 물론, 이들 중에 그렇게 했기에 오늘의 축복으로 풍요로움에서 산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참으로 주를 위해 희생한 흔적이 무엇인가?

바울은 자기 몸에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나에게도 한 가지는 있다. ‘주여! 내가 당신을 위하는 길이었기에 나의 생에서 포기한 것을 아시지 아니합니까?’ 나도 물을 수 있는 것이 하나는 있다. 글 : 김이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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