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대전환기, 중대한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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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대전환기, 중대한 시점에 있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3.01.15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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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 시대 무너진 희망의 성벽들, 불타버린 한국교회의 신뢰들, 이것을 우리가 회복하지 않고는 오늘 우리 시대를 어떻게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가 있겠습니까? 교회는 그 누가 뭐라고 그래도 하나님이 주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분명히 교회를 세우리라 말씀하실 때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월13일 07시 한복협 조찬기도회 예배 설교. 류영모 목사 

 지난 한 세기를 살아왔던 우리 민족처럼 전환기적 삶을 경험했던 민족이 어디에 있겠으며, 세대가 또한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처럼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가 문명사적 커다란 전환기를 경험한 적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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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는 영적으로, 경제적으로, 세계사적으로, 교회적으로 성장을 이룬 세대입니다. 이처럼 성장을 맛보고 누린 세대도 아마 없을 것입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세계사에서 가장 급성장한 기록을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행하게도 가장 급성장한 교회가 빠른 시간 내에 무너지는 기록도 또한 남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3의 기적을 만들어야 된다고 한다면 무너지다가 가장 빨리 회복했다는 기록을 세계사에 또한 남겨야 될 줄로 믿습니다.

2. 교회 안팎에서 교회를 향한 목소리는 날로 날카로워지고 있다.

교회 안팎에서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우리를 향한 목소리들이 날로 커져만 가고 있고, 날로 날카로워져만 가고 있습니다.

1) 교회 내적 목소리

교회 안에 목소리 그리고 교회 밖에 목소리가 함께 들려오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다음 세대 특별히 젊은 세대들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달라고 애원합니다. 기성세대들은 다음 세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보여 줄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떤 대가라도 지불해야 합니다. 점점 교회에 무관심한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 교회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

교회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또한 날카롭기만 합니다. 공공의 유익, 공동의 선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는 공적교회의 위치에 잘 서 있어 달라는 요청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 달라. 공의, 정의의 편에 서 달라. 진영논리에 편승하지 말고 어느 진영이든 건강한 협력과 건전한 비판이라고 하는 복음적인 기조를 잘 지켜 달라”는 요구들이 있습니다.

성경 느헤미아 1장3-5절,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3. 본문에 등장하는 느헤미야

본문 느헤미야 주인공이 느헤미야입니다. 느헤미야는 포로 3세로 군계일학의 실력으로 고위관직에 출세하게 됩니다. 세상에 어떤 변화와 위기와 어려움이 있어도 혼자는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고국 땅에서 하나니라는 동생이 돌아왔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지고 성문은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는 소식을 가지고 옵니다. 느헤미야는 그 소식을 듣고 수일을 울고 금식합니다. 그리고 어렵사리 고국 땅 시온성(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와서 하나니가 보고한 내용이 얼마나 진실인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밤에 말을 타고 돌아보는데 온 도시가 쓰레기더미입니다. 말이 앞으로 전진할 수가 없었습니다.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말머리를 돌리면서 어쩌다가 시온성이 이 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지도자들을 모아놓고 일성을 토합니다. “다시는 무너지지 말자! 이번에 반드시 세워보자! 그 위에 다시는 무너지지 말자!”

본문에서 이러한 때에 느헤미야는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양문을 먼저 수축하자.”라고 합니다. 바로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 무너진 기도의 탑, 점점 더 허물어져 가는 예배의 자리, 영성의 자리, 기도의 자리, 세우자고 결단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세울 것인가?

3장에 보면 그 다음은(next him, next them)이란 말들이 29번씩이나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반드시 일어서야 할 것이고, 자기 주변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성벽재건 후에 에스라 학사를 초청해서 말씀부흥회를 이끌고 온 백성들은 말씀 듣고 기뻐서 울고 통곡합니다. 성벽을 수축하고 성문을 세운 느헤미야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다시 민족을 재건합니다. Back to the Bible! 오늘 우리가 무너진 이 시대를 세우는 자재는 그 누가 뭐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복음입니다.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것만이 한국교회를 세울 수 있다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4. 지금은 이 시대 무너진 희망의 성벽을 재건해야 한다.

지금은 이 시대 무너진 희망의 성벽들, 불타버린 한국교회의 신뢰들, 이것을 우리가 회복하지 않고는 오늘 우리 시대를 어떻게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가 있겠습니까? 교회는 그 누가 뭐라고 그래도 하나님이 주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분명히 교회를 세우리라 말씀하실 때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누가 교회의 주인이라고 말해도 우리 주님은 “교회는 나의 교회다. 내 교회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주권을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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