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튀르키예 긴급의료 봉사단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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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튀르키예 긴급의료 봉사단 파송
  • 박동현 기자/이대웅 기자
  • 승인 2023.02.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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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병원그룹 의료봉사단과 활동… “한국교회 이름으로 힘 모아 돕자” 초대교회 출발지 무너졌다는 소식 안타까워, 우크라 돕기도 마무리 안 됐지만… 외면 못해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 오정현 목사, 이하 한교봉)이 지진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긴급구호를 위한 의료단 파송식을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파송식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파송식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 오정현 목사, 이하 한교봉)이 지진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긴급구호를 위한 의료단 파송식을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를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 및 유엔세계식량계획(WFP)와 긴급구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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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김철훈 사무총장 등은 17일 밤 비행기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온병원그룹(정근 이사장) 긴급 의료봉사단과 함께 터키로 날아가 현지에서 의료봉사 및 긴급구호 활동에 나선다.

그린닥터스재단 ‘튀르키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봉사단’은 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성형외과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한교봉은 오는 24일까지 이들과 함께 터키 메르신과 안타키아 등 지진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의 이재민과 난민 등을 도울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이사장 오정현 목사는 “미국에서 강진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살 소망이 없어지더라. 도망갈 곳도 없었다”며 “이번 지진으로 초대교회 출발지인 안디옥교회가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으니 한국교회 목회자로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성도들과 마음을 모아 지진 피해 복구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봉사단장 김태영 목사(부산 백양로교회)는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우크라이나를 돕는 일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이 있었지만, 안디옥 지역을 외면할 수도 없었다”며 “선교사들 요구에 의해 찔끔찔끔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힘을 모아서 어느 개인이나 교회, 단체가 아니라 한국교회 이름으로 도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 통합 김보현 사무총장은 “하나되어 섬기고 섬기면서 하나된다는 한교봉의 모토가 한국교회에도 그대로 적용되길 바란다”며 “한교봉과 NCCK,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한국교회가 뜻을 모아 함께 섬겨서 좋은 결실을 맺고 공신력 있는 세계 기구들과 한국 사회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협약식 및 파송식에는 이 외에도 예장 백석 김진범 부총회장과 총무 장형준 목사, 한교봉 공동단장인 기성 한기채 전 총회장과 예장 통합 전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 이사 변창배 CTS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파송식 후 대책회의를 갖기도 했다.

한교봉과 협력하는 UNHCR 유혜정 팀장은 “현지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임시거처용 텐트와 물, 보온기구 등과 의료지원”이라며 “이재민, 난민 등 380만여 명의 피해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FP 김유정 대외협력담당관은 “튀르키예 당국과 협력해 시리아 난민과 실향민 32만여 명에게 식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재민들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아주기 위한 교계의 동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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