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사설>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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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사설>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 박동현기자
  • 승인 2016.09.10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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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 이니라”(역대하20:15)
▲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 목사

북한이 9월 9일 오전 9시경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번 북의 핵실험은 지난 1월에 있었던 4차 핵실험을 한 후 가장 빠른 8개월 만에 또다시 도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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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핵탄두의 표준화, 소형화, 경량화, 그리고 다종화된 여러 종류의 타격력이 높은 핵탄두를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만들게 되었다”라고 선전했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감지된 인공지진 규모 5.0으로써 그 위력은 역대 최대인 10kt으로 일본 히로시마 원폭(15kt)의 2/3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말대로 소형화되고 경량화 된 핵폭탄을 미사일에 장착하여 실전 배치한다면 핵이 없는 대한민국은 그들의 핵 인질로 전락하여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 ‘랜드보고서’에 의하면 그 위력은 서울 시민 20만에서 40 만까지의 사상자를 낼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국민들이 각성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이다. 국가안보에는 좌파우파가 있을 수 없고 정치적 당리당략이나 지역적 편견, 이해타산이 있을 수 없다. 국가안위와 국민의 생존이 달려 있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으로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는 동안에도 언제나 그들의 무기 발전의 역량을 저평가 하고 수사적 표현으로만 일관했다고 볼 수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설명이 아니라 무엇으로 어떻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이다. 북한이 9일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감행한 5차 핵실험 후 일본은 즉시 국가위기시스템이 가동되었지만, 우리 정부는 박대통령이 외유 중이고 국무총리와 유관 부서장관이 지방에 있으므로 인해 90분이 지나서야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핵실험 징후를 예견치 못한 정부 당국의 정보부재로 오는 현상이 아닌가 우려된다. 우리의 안보는 핵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미국과 직결되어 있다. 북의 핵실험 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 등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동맹국이 위협에 처할 때 미국의 모든 중요 전쟁전략자산을 동원해서 동맹국가인 한국을 지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인 바, 우리에게는 다행이고 북한에게는 경솔하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는 억제력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 핵무장을 할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 ‘한미우호강화’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의 안보를 위해서는 더욱 우리 스스로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하는 태도가 요청된다.

사드배치 문제로 소모전을 벌릴 때가 아니다. 국방예산을 늘려 핵잠수함과 이지스함에 배치할 고고도 미사일을 구입하고,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탐지하여 선제 타격 할 수 있는 무기들을 개발하기 위한 국방예산도 증액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가 명백할 경우 정밀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로 북한 전쟁지도 본부를 포함한 지휘본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KMPR)개념을 추가하고, 정예화 된 전담 특수작전부대를 운용함은 물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함께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군은 다시 한 번 이번 계기를 통해 군인들의 안보정신교육과 전투훈련을 통해 북의 핵을 억제하고 방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일본과의 ‘한일군사정보교류협정’ 문제도 신중히 검토 결정하여 일본의 세계적인 감청기술을 통한 정보를 취득 공유하여 운용 한다면 국가안전에 유익이 되리라 본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의 공포정치를 통해 주민들을 통제하며 외부세계와 단절된 채 국제사회의 요구나 제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가고 있다.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이 있다할지라도 안타깝게도 중국의 협조 없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핵실험을 통해 중국이 유엔의 제재에 동참하여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겠다고 했지만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경험해 왔다. 정부는 그럴수록 중국과의 전략적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물론 북한과의 대화도 민간채널을 통해서라도 계속되어야 한다. 인도적인 생필품 지원과 의료적인 지원을 계속함으로서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사고 그들에게 남한 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전함으로서 통일의 희망을 주어야 할 것이다.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 이니라”(역대하20:15)

아람군대의 침략 앞에서 두려움에 떨던 유대 왕 여호사밧과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위기 앞에서 왕 여호사밧은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오직 주 하나님만 우러러 보게 하였다. 그 결과 아람군대는 자중지란, 서로 싸움으로 자멸하고 말았다.

안보 불감증과 자중지란은 우리의 생명을 노리는 적이다. 지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손을 들고 느헤미야처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할 때이다. 또한 “네 칼을 도로 네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 하느니라”(마26:52)는 주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이번 기회에, 북한 지도부의 민족파멸로 갈 수있는 위험한 행동을 지적하고, 단합된 목소리로 “한국 기독교 연합단체의 핵실험 반대 성명서”를 내어 기독교의 나라사랑을 국민들과 북한에 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글 :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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