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종교개혁 ‘솔라 디아코니아’의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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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종교개혁 ‘솔라 디아코니아’의 시대 열렸다”
  • 이대웅 기자
  • 승인 2016.09.13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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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2016 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 앞두고 설명회
▲ [2016 디아코니아 엑스포]▲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2016 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 설명회가 12일 오전 서울 잠실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엑스포 조직위원회 주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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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1부 경건회와 2부 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회봉사단 상임고문 최희범 목사 사회로 설명회에서는 참석자 소개와 엑스포 영상 상영, 엑스포 소개 등이 이뤄졌다.

환영사에서 김삼환 목사(대표대회장)는 "그 동안 두 차례 대회가 교회에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디아코니아 문제를 대한민국 전체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가기 위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며 "시청 앞 광장에서 1주일 동안 행사를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모두 허락됐고, 정부의 예산도 받아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난 2010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 때 한국교회가 적극 참여했고, 그 때 한국교회 이미지가 몇 퍼센트 올라가서 다시 1위를 회복했다"며 "우리가 스스로 반성할 것이 많고 사회로부터 공격도 많이 받고 있지만, 이번 대회가 한국교회에 주신 좋은 기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신학적·신앙적 이유 때문에 연합으로 일하기 어렵지만, 봉사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한국교회 연합과 남북통일을 앞두고 사회 전체적인 통합과 일치를 이끌어내는 가장 좋은 길인 만큼, 한 달여 남은 엑스포에 많은 사랑과 협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이 대회를 위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취지와 의미에 대해 설명한 오정현 목사(조직위원장)는 "흩어진 한국교회 섬김의 역량들을 다시 모아 거룩한 시너지를 일으켰으면 하는 마음의 소원이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갔으면 좋겠고, 대형집회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단순 이벤트로 끝내선 안 된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조직위의 목표는 세 가지로, 첫째는 교회만의 울타리에 머물지 않고 일반 시민사회 속에 울림이 있는 엑스포가 되면 좋겠다"며 "특히 한 달간 온라인 캠페인을 하면서 기성세대 뿐 아니라 젊은세대들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둘째로 한국교회 섬김의 역량을 모아 향후 10년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토대를 만들면 좋겠다"며 "마지막으로 그 동안 크게 수고하신 기독교 사회봉사 종사자들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결과물을 모아 백서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손인웅 목사(상임대회장)는 격려와 제언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믿음'만으로 안 되고,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 때가 됐다. 요즘 디아코니아 종사자들은 '솔라 디아코니아'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며 "종교개혁자들이 '믿음으로, 믿음으로'를 외치면서 개혁을 잘 했지만, 지금은 제2의 종교개혁 '솔라 디아코니아'가 필요한 때이다. 그 안에 믿음과 모든 것이 다 포함돼 있다"고 했다.

손 목사는 "준비 과정에서 빠진 분야가 2가지 있는데, 한국 사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 대회와 디아코니아의 주역이 될 청년 대회"라며 "이것들까지 잘 준비되면 좋겠고, 전 성도와 전 교회까지 디아코니아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조찬기도에 앞서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는 "이 운동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두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로는 "존 스토트 박사님이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가장 분명하게 묘사하는 성경 구절이 하나 있다'며 섬김에 대해 말씀하신 마가복음 10장 45절을 제시하셨듯, 이 구절을 엑스포의 주제 성구로 삼으면 어떨까"라고 했다.

둘째로는 "한국교회는 '빛'만 좋아하지, 자신을 죽이는 '소금'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성경은 '소금과 빛'을 말하는데, 우리는 '빛과 소금'이라고 한다"며 "소금처럼 내가 먼저 없어지고 죽어지고 한 다음에 빛을 드러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홍보대사에는 루터회 소속 배우 임동진 목사가 위촉됐다. 이날 모임은 여성삼 목사(기성 총회장)의 마침기도로 마무리 됐다.

앞서 1부 경건회에서는 최성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사회로 이성희 목사(예장 통합 부총회장)가 대표기도, 두상달 장로(CBMC 회장)가 성경봉독, 전용재 목사(기감 감독회장)가 설교, 림인식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가 축도를 각각 맡았다.

'2016 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는 10월 15-20일 'CAUSE because you are good(당신은 선한 사람입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15일 '선한 사람 큰 걸음: 걸음을 기부로 bigwalk' 걷기대회와 기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선한 사람 콘서트', 16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17-20일 주제·영역별 콘퍼런스와 기획전시 등이 차례로 열린다.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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