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모 목사 낭만주의 전사 심리전기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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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모 목사 낭만주의 전사 심리전기 출판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4.04.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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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기독교 '신학적 심리전기' 출간, 한교총 前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의 “그림자를 딛고 일어선 동화(冬花) 류영모의 리질리언스” 출판 감사예식이 4월 14일(일) 오후4시, 한소망교회서 북콘서트 열렸다. 저 자 : 황해국 (서울장신대학교 총장) 안명숙 (서울장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전임교수, 상담심리학과장) 조영진 (서울장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전임교수, 영성심리치유대학원장)
류영모 목사 심리전기 저자들과 북토크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을 역임한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70세)의 심리전기 '그림자를 딛고 일어선 동화(冬花) 류영모의 리질리언스'가 3월 30일 출간되었다. ‘심리전기’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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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기독교 서적과는 달리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공동저자에 따르면, 한국교회 지도자로 생존인물에 대한 심리전기는 ‘최초의 기독교 신학적 시도’라고 자평한다. 심리전기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며 다양한 심리적 변화의 과정, 그 원인과 이로 인한 삶의 변화를 연구하여, 학문적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재구성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1. 심리전기는 일반적인 전기(傳記)나 평전(評傳)과는 다르다.

일반적인 전기는 한 개인의 일생 동안의 행적을 개인의 진술이나 주변 인물들의 증언에 의해 기록하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이다. 이러한 주관적인 진술이나 증언은 각 개인의 기억이나 진술에 의존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평전은 한 인물의 업적이나 활동을 부각하고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사회적인 영향력을 강조한다. 그러나 기록하는 사람에 따라 인물에 대한 자료수집이나 평가, 정보선정이나 인용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드러난 한 인물에 대한 평가를 담보하는 평전은 일반적인 전기보다는 객관성이 있을 수 있으나, 평전에는 기록자의 주관적 의지에 따라 정보수집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관성과 객관성이 동시에 작용한다.

그러나 심리전기(psychological biography)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며 다양한 심리적 변화의 과정, 그 원인과 이로 인한 삶의 변화를 연구하여, 학문적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재구성해 보는 것이다.

심리전기는, 심리전기의 대상자가 자신의 삶을 오늘의 관점에서 진술한 것을 심리학의 이론과 연구방법론을 통해 체계화하고 재해석하여, 그 사람의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과 그림자를 밝혀내고, 오늘의 역동성을 규명하는 작업이다. 심리전기 역시 전기 기록자가 심리학적 방법론으로 한 개인의 삶을 재구성하기 때문에 평전과 마찬가지로 주관성과 객관성이 동시에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심리전기는 개인이 진술한 삶의 내용이나 증언에 이야기적 요소만 넣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심리검사외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하여, 심리학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다시 조명하면서 그 인생에서 드러나는 각자 자기 안의 영웅의 탄생을 찾는 작업이기에 지극히 창의적이고 과학적 연구이며 논리적이다.

따라서 심리전기라는 작업의 초점은, 내러티브적인 삶의 연대기적 기록이 아니며, 그 사람의 업적과 능력, 역량 등을 중심으로 영웅시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자서전과 회고록, 생애사 연구 등과 구분된다.

류영모 목사 포토존에서

2. 심리전기 책 출간이 갖는 2가지 의미

첫째, 한국교회 지도자로 생존인물의 심리전기를 출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일이다. 심리전기의 대상자가 현존하기 때문에 많은 자료와 실증적인 검증이 가능했다. 심리검사나 심층 면접, 인터뷰 외에 각종 언론의 기사, 방송자료 등 많은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서 아주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분석이 가능했다.

사실 한 사람의 인생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살면서 방향을 정하고 선택하고 삶의 터닝 포인트를 가질 때, 그것은 순간의 결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담심리학의 대가인 래리 그레이엄(Larry. K. Graham)은 인간은, 가족, 종교, 가치관, 주변 환경과 사람들, 신앙과 사회적 상황, 문화와 자연의 상호 작용 사이에서 서로 영향을 받으면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하나의 이론이나 채널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안에 수 없는 고민과 결단이 있었기에 오늘이 가능한 것인데, 이를 심리적으로 분석해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류영모 개인이 갖고 있는 ‘삶의 역동성’에 주목하면서, ‘과연 하나님은 그러한 그의 역동을 어떻게 사용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셨는가?’ 를 살피기 위해 목회신학적인 방법론을 가지고 동시에 분석했다.

따라서 이 작업은, 개인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부재하고 심리적으로나 신학적인 연구가 미흡한 한국적 현실에서 새로운 학문적 걸음을 내딛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닌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거창고교 국어교사 유관지 목사가 총평 중에 류 목사의 그때를 소환하여 언급하자 동심으로 돌아간듯..

3. 동화(冬花) 류영모 목사의 심리전기가 갖는 의미

류영모 목사의 심리전기는 어린시절 그가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고, 겨울꽃 동화(冬花)처럼 시련 속에서도 한국교회 지도자의 위치까지 대성장의 과정을 이루었는가를 심리적으로 분석한다는 의미가 있다. 신화학자 조셉 캠벨(Joseph Campbell)은 사람의 모든 인생 삶의 이야기에는 ‘영웅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영웅 이야기는 나라를 구하고 세상을 흔들었던 영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가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좌절과 고난을 만나면서도 그 모든 과정을 뚫고 개성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그러면서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몸부림친 사람의 이야기를 영웅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영웅 이야기는 어느 나라나 문화에 다 있지만, 이것을 온전히 이룬 사람은 흔하지 않다.

류영모 목사의 삶을 분석해보면 그의 삶을 이끌고 있는 일관된 핵심 신념이 있다. 그것은 류 목사가 가진 리질리언스(Resilience)이다. 그는 시련과 역경을 만날 때마다 만신창이가 되어도 자신이 가진 신념과 가치를 붙잡고 다시 일어섰고,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갔다. 캐롤 드웨이크(Carol S. Dweck)는 이러한 Resilience를 “타오르는 전사의 불굴의 의지”라고 말한다. 바로 이것을 심리적으로 분석하고 이것이 어떻게 그 인생에 작동했는가를 살피는 것이 류영모 목사의 심리전기다.

그러나 류영모 목사의 심리전기는 그 사람의 인생행로를 분석하여 그의 능력과 업적을 높이고 그를 영웅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류영모 목사도 일반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그가 가진 리질리언스를 하나님의 손에 맡겼고, 그리고 하나님의 손에서 그 리질리언스가 얼마나 위대하게 펼쳐졌는지를 보여주었다.

우리도 자기의 환경을 긍정으로 수용하고 우리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재능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자기 이야기를 성실히 써간다면 누구나 영웅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영웅으로 부르셨기 때문이다.

사진 앞줄 출판감사 예식 순서자들

류영모 목사의 인사말

처음에 서울장신대 교수님들로부터 저의 심리전기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사실은 조금 주저하기도 했습니다. 일반 전기가 아닌 ‘심리전기’ 라는 독특한 형태와, 그것도 돌아가신 분이 아니라, 현재 생존해 있는 인물로는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집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심리검사와 기타 인터뷰 등을 통해 내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좀 부담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민의 과정을 거쳐, 결국 승낙을 했습니다. 그것은 집필자들의 권면처럼, 단순히 누구를 칭송하기 위한 ‘영웅담’이 아니라, 고난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 주님이 그토록 세우기를 원하셨던,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는 몸부림의 기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가난의 한 가운데에 있던 한 소년이, 하나님을 만나고, 마침내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놀라우신 은혜를 간증하고 싶었습니다.

올해 은퇴를 앞두고 있는 목회자로서,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싶다는 소망도 이 책의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입니다. 저의 별명인 동화(冬花)는 겨울꽃을 의미합니다. 추운 겨울, 모진 바람과 눈,비를 이기고 끝내 꽃을 피우는 겨울꽃의 모습을 닮고 싶었습니다.

33년전, 한소망교회를 개척하며, 맨손, 맨몸, 맨땅으로 시작한 쓰리 맨 정신은, 바로 겨울꽃의 모습이었고, 그것은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이라는 믿음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족했던 저의 이야기가, 지금도 찬바람 부는 대지위에서, 오직 십자가만 붙들고, 기도하며,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는 이 땅의 목회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로 참여하신 서울장신대학교의 황해국 총장님, 안명숙 교수님, 그리고 조영진 교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오랜 기간, 함께 의논하면서, 저 류영모 라는 사람을 근원부터 분석하고, 집필해 주신 지난한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 이 책의 출간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한국장로교출판사에도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이런 논문 형태의 책을 발간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교정부터, 편집, 인쇄의 과정을 꼼꼼하게 다듬어주셔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한소망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출간을 위해, 여러 가지 행정적인 처리과정을 잘 감당해주신 한소망교회 사역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영국의 시인, 셸리(Percy Bysshe Shelley)의 시 한 구절을 덧붙입니다.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으리”

한소망교회 교인 외에 교계 인사들이 많이 참석했다 

류영모 목사의 심리전기 “그림자를 딛고 일어선 동화(冬花) 류영모의 리질리언스”

목 차

제 1 부 심리적 관점에서 본 류영모의 삶
1장 류영모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이야기들
2장 성취지향적 전사로서의 추구
3장 중년기 심리적 전환 사건
제 2 부 리질리언스 삶의 절정 : 한국교회를 이끄는 자리에 서서
1장 총회장이라는 이름의 ‘트로피’
2장 관계적 성숙성을 향해: 그다음, 그다음. 멈추지 않는다.
제 3 부 류영모 심리적 삶에 대한 목회신학적 성찰
1장 체계적 이론으로 이해하는 류영모의 삶
2장 Don Browning 이론으로 보는 류영모의 공적복음 실천론
3장 Emmanuel Y. Lartey의 목회신학적 실천 방법론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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