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딥페이크(Deepfake: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기술) 성범죄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횡행하여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친구나 지인의 얼굴을 다른 사람의 성적 자극을 주는 나체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신체에 합성하여 인터넷 등에 유포하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는 범죄이다.
최근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시큐리티 히어로’가 발표한 딥페이크 범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8월 사이 전 세계 85개 딥페이크 채널을 분석한 결과 성착취물 피해자 중 무려 53%가 한국인이었다. 다음으로 미국(20%), 일본(10%)이었다.
한국에서 딥페이크 성범죄가 급증하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은 기술 발전으로 허위 영상물을 만들기가 쉬워졌고, 청소년들의 윤리 의식이 낮은 상태에서 성범죄 형태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딥페이크 피해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2018년 4월부터 2024년 8월 25일까지 약 6년 4개월 동안 딥페이크 피해 지원 건수는 총 2154건이나 되었으며 올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중 288명(36.9%)은 10대 이하의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6년 전보다 11배나 딥페이크 성범죄가 증가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번진 딥페이크 범죄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27일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신고한 학생들 가운데 초등학생 8명, 중학생 100명, 고등학생 78명 등 총 186명이었고, 교사도 10명이나 된다고 했다.
이러한 사건들과 관련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텔레그램은 물론 페이스북, 트윗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신속한 불법 영상물 삭제 차단 조치와 자율적인 규제를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여당에서는 딥페이크 범죄자의 형량을 5년에서 7년으로 늘리는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하지만 얼마나 효율적일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가정이나 교회학교에 출석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이러한 범죄로부터 안전한가 되돌아볼 일이다. 한 마디로 마약이나 딥페이크 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이나 선후배들로부터 미혹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 부모나 교회학교 교사들은 자녀와 학생들에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거룩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바르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왜 성결하고 거룩한 의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측면을 넘어 성경적인 생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과 인격이 어떤 것인지를 자신의 삶을 통해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세상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이런 때일수록 가정과 교회에서는 사랑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의 정욕적인 삶에 물들거나 미혹되지 않도록 더욱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며 믿음의 바른길로 힘차게 걸어가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