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총장 이·취임예식 개최… 제21대 총장 임성빈 박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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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총장 이·취임예식 개최… 제21대 총장 임성빈 박사 취임
  • 이대웅 기자
  • 승인 2016.10.10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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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속에 하나님나라 구현하는 학교 되도록 섬기겠다”
신임 총장 임성빈 박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이·취임 예식이 6일 서울 광장동 장신대학교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개최됐다. 1부 감사예배와 2부 이·취임식 순으로 진행된 이날 예식에서는 제20대 총장 김명용 박사가 이임하고 제21대 총장 임성빈 박사가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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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예배에서는 이사 손신철 목사의 기도와 감사 황성식 안수집사의 성경봉독, 콘서트콰이어의 찬양 후 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균형 있는 신학 교육(딤후 3:13-1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성희 목사는 "우리 장신대가 참 좋은 학교인 이유는, 졸업생들이 경건과 학문의 균형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통합 측 목사님들이 목회를 잘 하고 통합 측 교회들이 한국교회 전체를 잘 아우를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 목사는 "다양성과 통일성을 함께 가질 수 있는, 삼위일체를 믿는 기독교인이야말로 이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사람들"이라며 "오늘날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수님 믿기가 정말 힘들지만, 우리는 말씀처럼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어려운 때에 총장이 되셨는데, 장신대를 학문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탁월하게 이끌어 달라"며 "오늘날은 지성과 영성이 함께해야할 뿐 아니라, 그렇게 살지 않으면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예배는 증경총회장 박종순 목사의 축도로 끝났다.

이사장 김지철 목사 사회로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먼저 김명용 박사는 이임사를 전했다. 김 박사는 "지금 심정을 많이들 물으시는데, 시원섭섭한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있다"며 "영성생활관 건축이라는 난제가 빚 없이 완성됐고, 장신 신학이자 교단의 신학인 '온 신학'도 세계화되기 시작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명용 박사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고, 이사 김상용 목사는 취임 총장의 약력을 소개했으며, 취임 총장 임성빈 박사는 취임 서약과 선언을 했다.

▲ 이사장 김지철 목사(오른쪽)가 이임하는 총장 김명용 박사에게 공로패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임성빈 박사는 취임사에서 "김명용 총장님이 기쁘다고 하셨는데, 저는 기쁨 속에서 더 깊은 책임을 느끼게 된다"며 "대사회적 신뢰를 상실하고 일부 목회자와 성도들의 윤리적 일탈이 드러나며 성도들이 감소하는 등 한국교회에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데, 한국교회의 위기는 곧 장신대의 위기이자 책무"라고 언급했다.

임 박사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며 "풍요와 위기의 전환기를 슬기롭게 경영했던 총리 요셉, 포로기 후 새로운 공동체를 일궈낸 선지자 에스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계에 전한 사도 바울, 타락한 중세 교회를 개혁했던 종교개혁자들의 발자취 등, 하나님의 소망으로 위기를 극복했던 성경과 교회 역사 속 신앙인들은 전환기적 위기의 시대에 우리에게도 도전과 희망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나라를 위한 지도자 양성이라는 시대적 책무를 갖고,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겠다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반석이자 토대가 되실 것"이라며 "저는 종교개혁과 개혁교회의 역사적 전통 위에 서서, 시대적 소명을 위한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교역 현장을 섬기는 장신대 △한국 사회에 하나님나라를 구현하는 장신대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장신대 △세계 교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장신대 등의 비전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하나님나라를 위해 부름받은 교육과 행정의 책임자로서, 이사회와 교수, 직원, 학생, 동문들로 구성된 공동체와 힘을 합쳐 시대 속에 하나님나라를 구현하는 학교가 되도록 더욱 섬기겠다"며 "이런 모든 노력에는,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무릎 꿇는 영성과 기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제15·16대 총장을 역임한 명예총장 서정운 목사는 "기쁜 마음으로 4년의 20대 총장직을 마치시는 김명용 박사님과, 21대 총장으로 취임하는 임성빈 박사님 모두 축하드린다"며 "임 총장님은 장신대의 준비된 총장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하나님께서 명철과 선한 판단력과 열정과 용기를 날마다 더하여 주셔서, 임 총장님이 장신대를 크게 발전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행사는 조성환 교수의 축가와 총동문회장 곽재욱 목사의 기념품 증정, 사무처장 현정민 장로의 인사 및 광고, 교가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제21대 총장 임성빈 박사는 장신대 신학과, 신대원(M.Div.)과 대학원(Th.M.), 美 루이빌(M.A.)과 프린스턴(Ph.D.)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장신대에서는 대외협력처장과 장신리더십아카데미 원장, 목회전문대학원장, 신학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또 WCRC 창립총회 교단 대표, 문화선교연구원장, 대한민국교육봉사단 공동대표, 기윤실 공동대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조직위원장, 한반도평화연구원 부원장, 한국기독교윤리학회장, 美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이사 등을 지냈다. 기사공유 협력사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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