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3차토론] '클린턴 압승' 평가…트럼프, 온라인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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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3차토론] '클린턴 압승' 평가…트럼프, 온라인서 선전
  • 최선환 기자
  • 승인 2016.10.20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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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하는 힐러리 클린턴 · 도널드 트럼프](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대선 3차 TV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2016.10.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주요매체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미국 대선 3차 TV토론의 승자로 꼽았다. 하지만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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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여론조사업체 ORC와 공동 설문해 토론 직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토론을 시청한 등록유권자 547명 중 52%가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를 선택한 유권자는 39%였다.

국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토론 직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이 승리했다. 유고브가 설문한 등록유권자 1503명 중 49%가 클린턴의 우세를 선택했다. 트럼프를 지지한 이는 39%였다.

미국 CBS도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다. CBS는 이날 트럼프가 클린턴을 감성적이고 정직하게까지 보이게 하는 이상하고 특출난 능력을 또한번 보여줬다고 비꼬기까지 했다.

트럼프가 대선 불복을 시사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클린턴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세 번의 토론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CBS는 클린턴이 유권자들에게 '재치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BS는 "클린턴은 1·2차 토론에서 가짜 미소와 판에 박힌 유머 등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대신 강직하고 유능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언론 설문조사와 달리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우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매체 드럿지 리포트가 2만734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74.89%로 클린턴(25.11%)에 크게 앞섰다. 워싱턴 포스트가 2만374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77%)는 클린턴(17%)을 압도적으로 이겼다.

하지만 온라인 여론조사가 비과학적이라며 TV토론에서 트럼프의 우세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스포츠전문매체 헤비는 1·2차 TV토론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승리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 여론조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매체들이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공화당 여론 조사 담당 프랭크 런츠의 포커스그룹은 3차 TV토론에서 14대 12의 근소한 차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 포커스그룹은 1·2차 TV토론 승리자로 클린턴을 꼽은 바 있다. 포커스그룹은 공화당 부동층 표심을 대변하는 척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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