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서 쫓겨난 기독교인 수만 명 ‘대규모 기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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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서 쫓겨난 기독교인 수만 명 ‘대규모 기도회’ 개최
  • 박소라 기자
  • 승인 2016.1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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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도회는 찰딘카톨릭교회(Chaldean Catholic Church)를 비롯해 다른 교파들과 협력 중인 이라크 전국기도단체 라이프아가페(Life Agape)가 주최했다. 이 단체는 50일간 기도와 금식으로 이 기도회를 준비한 것
▲ 기도하는 남성ⓒUnsplash

이슬람국가에서 핍박받고 추방당한 수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18일(이하 현지시간) 금요기도회에 다 함께 모여 교회와 이라크를 위해 기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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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도시 아르빌(Arbil)에서 6시간 동안 열릴 이 기도회에는 교파를 불문하고 2만5천명에서 5만 명의 기독교인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위성방송 SAT-7은 이날 상황을 중동 전역에 보도할 예정이다.

이날 기도회는 찰딘카톨릭교회(Chaldean Catholic Church)를 비롯해 다른 교파들과 협력 중인 이라크 전국기도단체 라이프아가페(Life Agape)가 주최했다. 이 단체는 50일간 기도와 금식으로 이 기도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로부터 해방된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Mosul) 근방 지역에서 기독교를 대표하는 이들이 이날 기도회에 참석해 간증을 나눌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또한 유명한 워십리더인 요르단 출신 셰하다와 레바논 출신 페리스도 성가대를 이끌기 위해 동참한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십자가 모양으로 대열을 만들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풍선에 적어 하늘에 띄우게 된다. SAT-7 아라빅 채널 연출자 조지 마킨(George Makeen)은 "전 세계인들을 대표해 하늘에 기도를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킨은 "지난 2년간 이라크 내 많은 지역에서 IS가 물러났지만, 지역 주민들은 폭력과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있어 기독교 신앙을 겉으로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며 "핍박의 세월을 지낸 이들에게 평안과 지혜가 주어지길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킨은 "이라크인들은 IS가 철퇴한 뒤에도 시아파 민병대의 습격과 지역분쟁, 다른 종교와의 갈등, 귀향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누릴 수 있는 행복과 소망이 제한된 것이다"라며 "교회가 붕괴돼 공동체가 해체되거나 이라크를 떠나는 사례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위대한 계획을 지니셨고, 이 계획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므로 모든 교파가 한 데 모여 감사의 기도를 올릴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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