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안 쓴 여성은 사형시켜라"…사우디서 극단적 여론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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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안 쓴 여성은 사형시켜라"…사우디서 극단적 여론 '공포'
  • 송은세 기자
  • 승인 2016.12.03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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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 인권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운전도 금지
▲ [Ramadan Begins In Indonesia](수라바야/인도네시아=게티/포커스뉴스) 이슬람 전통 가리개 히잡. 2016.12.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은 사진을 올렸단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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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일부는 여성을 향해 "사형시켜야 한다"며 강도 높은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신변을 위협하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퍼붓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여성이 강도 높은 비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히잡은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전통 가리개다.

이 사진은 최초에 '말라크 말 쉐리'라는 이름의 SNS 계정에 올라왔다. 하지만 비난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해당 사진은 물론이고 계정까지 삭제된 상황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은 현지 웹사이트를 통해 "그녀는 히잡없이 아침을 먹으러 나갔었다. 사진을 올렸다가 현재 살인 위협을 받고 있다. 사진이 삭제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를 리트윗했고 극단주의자들은 멈추지 않고 있다"며 현재 사진의 여성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SNS에는 여성을 향한 무차별적인 폭격이 쏟아지고 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일부 이용자들은 "그를 죽이고 시신을 개에게나 줘버려라", "우리는 피를 원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쳣다. "우리는 그를 구속하길 원한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퍼지고 있다. 해시태그란 게시물의 분류와 검색을 용이하도록 만든 일종의 메타데이터로,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가능토록 도와주는 도구로 작용한다.  

물론 대다수의 사우디 국민들이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인디펜던트는 "많은 사우디 국민들이 여성을 지지하고 있다. 일부의 위협들에 대해 이들은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는 여성의 인권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한 곳이다. 심지어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유일한 국가다. 이에 최근 사우디의 알왈리드 빈탈랄 알사우드 왕자는 "사우디 여성들의 운전을 허용해야 한다"며 차별적인 전통의 폐지를 주장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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