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칼럼>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복음통일과 영성대국을 향하여, 허 문 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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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칼럼>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복음통일과 영성대국을 향하여, 허 문 영 박사
  • 박동현기자
  • 승인 2017.01.13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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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12년부터 한반도를 향해 절대폭풍(Perfect Storm)이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해왔다. 절대폭풍은 3가지 폭풍이 동시발생해서 한곳에서 충돌하여 존재했던 모든 것을 풍비박산 나게 만든다.
▲ 허문영박사,12일 07시 영락교회 선교관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갈릴리바다에서 광풍을 만난 제자들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할 때다. 필자는 2012년부터 한반도를 향해 절대폭풍(Perfect Storm)이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해왔다. 절대폭풍은 3가지 폭풍이 동시발생해서 한곳에서 충돌하여 존재했던 모든 것을 풍비박산 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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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북한정권의 붕괴 가능성으로 인한 북한폭풍, 동북아의 영토분쟁·역사분쟁·군비경쟁과 미·중 패권충돌로 인한 제3차세계대전가능성에 따른 안보폭풍· 세계경제위기와 한국경제의 침체(양극화, 청년실업, 노인빈곤 등)등으로 인한 경제폭풍 3가지 폭풍이 동시발생해서 한반도를 강타하는 것이다.

2017년에도 이 흐름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북한 지도부는 지속적으로 핵무기 개발의지를 천명하고 있고, 마초(strong man)의 시대 중국 시진핑주석, 러시아 푸틴대통령, 일본 아베총리, 미국 트럼프대통령당선자 등은 계속 애국주의에 기초한 자국중심의 정책을 강경하게 밝히고 있다.

세계경제는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탈퇴)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당선자의 미국우선주의로 인해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절대폭풍을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고사하고,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정부 국회탄핵 및 헌재 심판과 특검 조사과정에서 현안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국론이 사분오열되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주님께서 살펴주시고, 폭풍과 파도를 꾸짖어 잠잠케 해주셔야 우리가 살 수 있다.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통일의 길 통일 3.0 패러다임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때다.

분단 71년 동안 우리는 분단질서를 극복하고 통일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왔다. 지금까지 우리의 통일노력은 크게 2가지 통일패러다임 시기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첫째는 통일 1.0 패러다임 시기로 전쟁통일론이다. 1950~60년대 냉전기 적대적 대결통일론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경험을 통해 우리는 이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는 것이고, 그 결과도 통일이 아닌 분단고착화에 불과한 것임을 깨달았다.

둘째는 통일 2.0 패러다임 시기로 대화통일론이다. 1970년대 긴장 완화기 부터 시작되어 1990년대 탈 냉전기를 거쳐 2017년 현재까지의 유화적 대화통일론이다. 대화를 통해 남북긴장완화까지는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5차례 핵실험과 60회 이상의 미사일발사를 통한 대량살상무기개발이라는 결과에 봉착하고 말았다. 1990년대부터 치열하게 전개되어 온 햇볕 론(온건론)과 바람론(강경론)은 그 주장의 강열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이제 정․반․합 완성단계인 통일 3.0 패러다임을 모색․수립해서 실천해야 할 때다. 창의적 균형통일론으로서 복음통일론이 되어야 한다. 그 기본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본다.

창의적으로 : 한민족형 복음통일

제2차 세계대전이후 동서 냉전체제 하에서 분단․대립해 오던 나라는 모두 5 나라였다. 그 중 3나라는 통일을 실현했다. 베트남은 1975년 북베트남에 의해 ‘무력에 의한 흡수통일’을 이뤄냈다. 그러나 전쟁에 의한 공산주의 무력통일은 국토의 황폐화, 생산시설의 파괴, 막대한 인명피해와 적대감을 증폭한 채 부자유와 빈곤의 통일후유증을 심각하게 초래했다.

독일은 1990년 서독을 중심으로 ‘합의에 의한 편입통일’을 이뤘다. 분단기간 서독은 통일을 외치지 않았지만, ‘제2인자 외교 (No. 2 Diplomacy)로 우호적 통일 환경과 지속적 교류협력으로 동독주민의 ‘친서독화’를 이뤄내 평화통일을 달성했다.

그러나 통일이후 통합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반성케 한다. 정치통합은 1년 내 잘 이뤄졌고, 경제통합도 10 여년에 걸쳐 성과적으로 이뤄졌으나, 사회통합은 26년이 지났음에도 향후 3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멘은 ‘합의통일(1989) 후 내전과 재통일(1994)’ 방식으로 통일을 이뤄냈다. 그러나 통일이후 통합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세력들에 의해 정치사회적 혼란과 더불어 내전에 돌입했다. 우리는 분단국 통일사례 검토를 통해 통일준비를 위한 ‘후발주자’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타산지석일 뿐이다.

우리가 반드시 따라 가아야 할 모범사례는 아니다.

우리 통일방식은 어떻게 되어야 할 까? 우리민족의 통일은 무력통일이 아닌 평화통일로, 일방적 편입통일이 아닌 쌍방적 합의통일로, 지도부 의한 통일이 아닌 국민적 통일로 되어야 함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합의통일에 있어서도 그 수순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통일이 아닌 문화․사회→ 경제→ 정치 통일 순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온 민족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고, 분단 70여년 이상 남북이 각각 축적해온 제 분야의 역사적 유산들을 융합․승화․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先 국가통일, 後 국민통합 방식이 아니라 先 국민통합(Integration), 後 국가통일(Unification) 방식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2. 변혁적으로 : 성경적 영성대국

동서독대결에서 서독중심의 통일을 이뤄낸 브란트식 대북정책과 미소냉전대결에서 소련의 붕괴를 이끌어낸 레이건식 대북정책의 한계를 극복한 변혁적 통일정책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 햇볕정책은 전자를, 강경정책은 후자를 모방한 정책이다. 모두 한계를 노출했다. 새로운 통일(대북)정책방향은 협력과 압박을 통한 변화가 되어야 한다.

목표로는 인구대국 중국, 영토대국 러시아, 경제대국 일본, 유일초대국 미국을 넘어 통일대한민국이 靈性大國(Great Spiritual State)이 되도록 해보자. 平和大國을 지향하되 군사적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팍스코리아나가 아니라 영성적 섬김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샬롬코리아나(Shalom Koreana)를 지향해보자.

전략에 있어서는 북한 변화의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희망적 사고에 기초한 북한조기붕괴설이나 극단적 증오에 기초한 ‘김정은참수부대’의 공개적 창설 등은 자제해야 한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주변국의 핵심국익(vital interest)를 고려한 협조 하에 단호한 정책을 계속 추구하되, 북한정세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기초로 우리의 통일역량을 제고하며 상황반응적 대책이 아닌 상황주도적 정책을 수립해서 변혁(transforming)적 통일을 이뤄가야 한다.

남한체제 확산론이나 남북한체제 수렴론을 넘어, 정의·사랑·평화중심의 남북한변혁론적 접근을 적극 모색하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2017년에 우리 기독인들은 상대방 북한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기보다는, 우리 교회와 사회에서부터 정의·사랑·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도록 노력하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선물로 복음통일을 내려주실 것이다

수단에 있어서는 제재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관여를 병행하자. 북한의 반응을 얻어내며, 주변 4국과도 협조를 이뤄가야 피흘림없는 통일이 가능하다.

3. 미래적으로 : 상생적 세계평화

우리분단은 4중적 의미가 있다. 한반도 차원에서 남한과 북한의 민족분단선, 동아시아 차원에서 해양세력인 미일 대 대륙세력인 중-러의 지정학적 대치선, 세계적 차원에서 유일초강국 미국대 도전국가 중국의 패권대결선,

영적 차원에서는 하나님나라를 믿는 영역 대 불신하는 영역의 영적 전쟁선이라 할 수 있다. 4중적 해법이 제시될 때, 우리민족과 한반도분단문제와 직․간으로 연결된 열방이 함께 살게 된다.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대륙과 해양 세력의 대결구도는 여전하다. 아니 오히려 미국의 21세기 세계패권 유지전략과 중국의 21세기 소강사회건설을 위한 일대일로전략의 충돌, 그리고 일본의 정상국가를 표방한 군사력강화전략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에 기초한 패권회복전략으로 인해 마찰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동아시아는 결과 전쟁으로 퇴락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기독공동체에 의해 평화와 공동번영으로 발전해야 한다. 우리민족은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접점에서 대결 상태 가운데 대상적 존재로 더 이상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프리카를 이끌었던 ‘로마제국’처럼 “해륙국가”를 이뤄 한반도문제를 해결 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5대양 6대주 인류의 공동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의지를 갖고 통일문제를 진취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G-8과 G-5를 넘어 G-3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마초 정상들이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것과 미국과 중국이 패권전쟁을 벌이는 것을 방관할 것이 아니라, 복음통일로 영성대국을 이뤄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평화와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는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통일한국은 OECD 국가 중 4위 인구인 8000만 독일과 같은 나라가 된다. 절대폭풍 도래와 준비를 못한 국가와 무기력한 지도부만 비난할 것이 아니다. 통일비용만 우려하고, 분단을 지속하려 할 때가 아니다.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성경사적·인류사적 소명을 생각해야 할 때다. 세계적으로 종교개혁 500주년(1517)에 국내적으로 민주화 30년(1987년)과 IMF 외환위기 20년 (1997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복음 앞에 온전히 서서 우리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자.

그리고 사명 감당을 위해 복음통일 영성대국 세계평화를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구하며 국내 ’87정치체제와 ’97경제체제 한계와 북한의 핵 도발과 국제 마초 철권외교 ‘(Iron–fist Diplomacy)’를 비롯한 절대폭풍을 극복하도록 노력하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대하 7:14) 글: (한복협 남북협력위원장,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사)평화한국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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