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러시아, 한반도 사드 배치에 공동 대응 강화…"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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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러시아, 한반도 사드 배치에 공동 대응 강화…"즉각 중단해야"
  • 송은세 기자
  • 승인 2017.01.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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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이 오히려 안보에 위협"
▲ [(G20 SUMMIT)CHINA-HANGZHOU-XI JINPING-RUSSIAN PRESIDENT-MEETING (CN)](항저우/중국=신화/포커스뉴스) G20정상회의차 중국을 방문중인 푸틴(왼쪽) 러시아대통령이 이 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국제전시장에서 시진핑중국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 HANGZHOU, Sept. 4, 2016 (Xinhua) --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R) meets with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who is here to attend the Group of 20 (G20) summit, in Hangzhou, capital of east Chinas Zhejiang Province, Sept. 4, 2016. (Xinhua/Ding Lin)(mcg) 2016.09.05 신화/포커스뉴스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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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외교 간부들이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양국의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안보 회의는 중국의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이 공동 주최했다. 

이들은 회의 내내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각종 현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한반도 사드 배치를 주로 거론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입장에 진지한 우려를 반복해서 표하겠다"며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결정은 오히려 안보에 대한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며 사드 배치 중단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한류의 인기를 제지하고 나서는 등 한국의 전방위적인 분야를 제재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 협력에 합의하면서 한국에 가해질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현재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가 아주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이다. 모든 관련 단체들이 긴장을 야기하는 행위들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안정을 꾀하기 위해 대화와 회담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일단 중국과 러시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드배치 반대 시위자 촛불 시위

한편 지난해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하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도 사드 배치 자체를 무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성급한 사드 배치 결정이 중국의 반발을 불러옴에 따라 한국 외교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본사협약 포코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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