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마음잡기'에 다급한 일본…" 2월 정상회담·TPP 협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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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마음잡기'에 다급한 일본…" 2월 정상회담·TPP 협조 요구"
  • 송은세 기자
  • 승인 2017.01.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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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월 중 정상회담 개최 계획 무산…2월 초로 일정 조정 트럼프, 나프타 탈퇴 시사에 TPP 불똥 튈까'화들짝'
▲ [아베 신조 일본총리](뉴욕/밈국=게티/포커스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했다. 2016.11.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정부가 미일 정상회담의 1월 조기 개최가 무산된 이후 트럼프 정권과의 접점 마련에 다급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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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 방침을 밝힘에 따라, 미국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도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NHK 등 복수매체는 23일 일본 정부가 미일 정상회담의 2월 중 개최를 진행하는 동시에 트럼프 정권에 TPP 잔류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트럼프가 정식으로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것을 환영한다. 일본은 조기에 미일 정상 회담을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의 새 정부와 함께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확고한 동맹을 더욱 확고히 하고 미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미일 동맹의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 이후 TPP 이탈 의사를 밝혀온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트럼프가 취임 이후 나프타 재협상을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무역협정 손질에 나서자, 미국의 TPP 이탈도 현실화 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기 때문. 

그간 트럼프는 TPP를 비롯한 대다수의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대선 기간 내놓은 취임 100일 구상에서도 "첫 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철수하고 나프타 재협상을 선언하겠다"고 공언했다. 

스가 장관은 "TPP 협정은 높은 전략적, 경제적 의의를 가지고 지역에 번영과 안정을 가져올 목적에서 미국을 포함한 12개 국에서 합의했다"며 "이러한 사실과 TPP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 미국의 이해를 끈질기게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 아베, 뉴욕서 비공개 회담](서울=포커스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만났다. 트럼트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베 총리와의 만남은 "큰 우정의 시작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진솔한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사진= 트럼프 페이스북>2016.11.18 포커스포토 photo@focus.kr

스가 장관은 '미국을 제외한 채 TPP를 발효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직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제대로 실시하겠다"며 미국 정부와 함께하겠단 의사를 분명히 내놨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또한 트럼프 정권에 미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와, TPP 잔류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은 "새 정권과의 의사 소통과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 의사 소통의 장을 빨리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주요국 중에서도 초기에 미일 정상 회담을 개최하고 싶다"고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다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TPP 협정의 중요성을 새 정부에 설명하고 이해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은 "자유 무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원천이며 각국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또한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경제 체제를 리드하고 큰 이익을 얻어왔다"고 강조했다. 

NHK도 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화두는 TPP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안보를 주장해온 만큼,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미일 동맹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정상회담의 주 과제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NHK는 "일본 정부는 TPP의 중요성을 트럼프 정권에 끈질기게 설명하고 이해를 요구하는 등 경제 협력과 관련한 협상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해양 진출 강화 움직임과 북한의 핵 실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협력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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